전국 마을활동가, 논골마을 찾는다

제57회 대화 모임 마련… 논골작은도서관, 마을센터, 디딜틈 들러볼 예정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3/29 [12:20]

전국 마을활동가, 논골마을 찾는다

제57회 대화 모임 마련… 논골작은도서관, 마을센터, 디딜틈 들러볼 예정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03/29 [12:20]

[분당신문]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가 추진하는 제57회 대화모임을 ‘논골마을사람들’이 준비해 4월 14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인 15일 오전 11시까지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소재 논골마을작은도서관, 논골마을센터, 디딜틈 등 ‘논골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 지난해 12월 열린 논골마을 송년회 모습이다.
대화모임에는 전국 마을만들기 리더, 주민, 활동가, 전문가, 공무원, 학생 등이 참석해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 마을만들기 활동내용 공유와 토론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 마을만들기 추진 지역 현장 방문 및 상호학습 등이 이뤄진다.

대화모임 장소로 선정된 ‘논골마을’의 경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의 지역 활성화 사업인 ‘주민이 함께하는 행복 마을 공동체’를 추진하면서 2009년 4월부터 자발적으로 작은 도서관 만들기, 벽화 그리기, 골목길 생태학교 운영, 논골 축제 개최, 주민 문화 공간 디딜틈 개설 등 다양한 모습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그 성과로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 주최 ‘제15회 전국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57회 대화모임을 논골마을에서 하는 이유는 논골도서관을 운영하는 윤수진 마을활동가의 ‘잘 키운 내 새끼, 보내야하는 마을활동가의 마음. 제도로 해결되나?(해결할 수 있나?)’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만만하게 불러다 일 시켜도 돈 안줘도 되는 사람들 부려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마을활동가들은 왜 동네에서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면서 속 끓이는지 알 수 없다”라며,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마을 일을 함께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직업을 찾을 때, 일 잘하는 거 알지만 마을 밖으로 내 보낼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라는 고민을 털어 놓는다.

   
▲ 논골마을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및 교양 강좌들이 열리고 있다.
그래서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소속 대화모임이 해결해 주고자 성공적인 마을만들기 모범으로 각종 수상을 하고도 지속가능할지 고민이 많은 ‘성남 단대동 논골도서관 일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4월 대화모임이 열린다.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제57회 대화모임은 14일 오후 2시 참가자 소개를 시작으로 논골마을(도서관) 사례 공유와 함께 ‘동네 돌아보기’로 디딜틈, 지역아동센터, 논골도서관, 단대동마을센터, 아지트, 동네 벽화길, 주주카페 등을 둘러본다.

이어 저녁부터는 돈 벌러 가고 싶은 마을 사람들과 돈 벌러 가는 마을 사람들이 참가하는 마을청년 (집단)인터뷰가 진행된다. ‘논골 스마일 프렌즈’ 사업이 사례로 소개된다. 또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중간지원조직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의 마음을 알고자 노영권 전 진안 마을간사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도시재생과 논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대화모임을 정리할 예정이다.

대화모임은 3월에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 한울타리마을을 찾았으며, 매 달 둘째 주 금·토요일 열리고 있다.

문의: 논골마을작은도서관(031-732-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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