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일까?

김금호(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0/03/14 [20:24]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일까?

김금호(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장

분당신문 | 입력 : 2020/03/14 [20:24]

▲ 김금호(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장    

 

[분당신문] 사랑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나? 버스 정류장에서 젊은 커플의 스킨십이 과감하고 뜨겁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과도하게 밀착된 볼과 상반신은 비말이 울고갈 정도로 꿀물이 뚝뚝. 저러다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애정행위 규제까지 들고 나올라.


개인적으로 마스크가 코로나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이다. 세계적인 질병감염 전문가들도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결정적인 요소로 단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국 BBC와 가디언지는 그러한 광고를 게재한 마스크 업체를 제제했다고 보도한다. 광고의 내용이 마스크에 대한 맹신을 불러 일으켜 손씻기 등 코로나 예방에 필수적인 행위를 제약할 수 있다는 관계기관의 우려를 인용하기도 한다.


배급제와 다름없음에도 우리사회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앞에 장사진을 이룬다. 그 군중에 섞여 본 적은 없지만 그날 그날 세척한 한 장의 마스크를 악세서리처럼 착용한다. 무섭긴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공포보다 시선이 두렵다.

 

과학적인 논란을 떠나 사회적인 편견과 잠재적 확진자일 수 있다는 오해에서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역시 이 사회가 요구하는 균질한 인간임을 알리려 이빨로 백기를 물고 있는 심정으로 출퇴근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 이율배반적 행위가 꿀물이 뚝뚝 떨어지는 커플의 애정행각보다 선량한 것일까. 코로나19 사태는 결국 지나친 공포에 편승해 비겁하게 투항했던 개인만 남게 될까 두렵다. 의료과학이 적어도 일말의 양심이 있음을 믿는다. 다만 규명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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