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파문… 의료원 수술실 폐쇄, 형과 어머니 가족 전파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5/09 [15:51]

이태원 방문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파문… 의료원 수술실 폐쇄, 형과 어머니 가족 전파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5/09 [15:51]

 

▲ 성남시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지난 2월 은수미 시장은 이중의 원장 안내로 병원을 둘러 보고 있다.   

 

[분당신문]  5월 6일 정식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이 소속 남자 간호사가 한 명이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개원 이틀 만에 수술실 폐쇄와 전 직원 500여 명이 긴급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전인 지난 2일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성남시의료원 간호인력 A(27,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씨가 7일 오후 6시 경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병원 내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밤부터 500여명 전 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성남지역 127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

 

A씨 근무지인 수술실에 대해서는 8일 폐쇄조치하고, 긴급 방역 소독도 마친 상태이다. 의료원 내 외래와 응급실 진료는 진행하고 있지만, 시 당국과 협의 및 역학조사 결과에 의해 추가 폐쇄여부는 결정키로 했다.

 

이런 와중에 A씨의 형(30)과 어머니(58)도 확진 판정을 받아 2차 가족 전명이 발생했다. 형은 8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9일 오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어머니도 같은 날 검사를 받고 9일 오전 11시 40분 확진 판정 이후 가족 모두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 특히 의료진으로써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인해 시민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병원 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앙대책본부는 8일 오후 8시부터 한 달 간 전국의 클럽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자제 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성남시도 지역내 클럽 8개소를 포함해 유흥주점 307개소 등 총 315개소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8일 오후 8시부터 6월 7일까지 1개월간 시와 구 직원 3개반 12명 전담반을 꾸려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기존 7대 예방수칙 준수사항에 유흥시설 내 방역관리자 지정, 음식물 섭취를 제외한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등 2가지 방역지침 준수사항이 추가됨에 따라 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 준수 이행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현장점검 실시 위반시 처벌(300만원 이하의 벌금), 확진자 발생시 입원·치료비, 방역비용 등 손해배상(구상권) 청구하고 방역지침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운영하는 시설은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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