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시보조금 100억원도 모자라 37억원 추가 신청…'혈세 먹는 코끼리' 전락?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09:10]

성남FC, 시보조금 100억원도 모자라 37억원 추가 신청…'혈세 먹는 코끼리' 전락?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10/13 [09:10]

[분당신문] 성남FC가 성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남에 랜드마크가 아니라 오리혀 성적 실패, 경영실패, 광고 스폰서 실패, 선수 영입 실패 등으로 '혈세 먹는 코끼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성남FC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조금 지급액    

성남시의회 안극수 의원은 12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FC를 '물만 먹어대는 코끼리'로 표현하면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600억원의 혈세를 먹어치웠고, 지금도 시장은 성남FC가 손만 벌리면 뭉텅이 돈을 건네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극수 의원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성남FC의 연간예산은 K리그1에서 뛰고 있는 시ㆍ도민구단의 보조금 현황과 비교했을 때 강원FC(110억원)를 제외하고는 대구FC(91억원), 인천Utd(80억원), 광주FC(75억원) 등보다 많았다. 또한, K리그2에서 뛰고있는 팀과 비교했을 때도 수원FC(79억원), 경남(57억원), 안양(55억원), 부천(52억원), 안산(36억원) 등보다도 훨씬 많이 지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 광역 및 기초단체와 성남시민구단의 보조금 현황 비교   

성남FC는 이처럼 매년 100억 원의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미 20억 원의 대출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22억5천만원을 단기융자를 받으면서 성남시 지원 보조금으로 1억원에 달하는 이자와 채무를 변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성남시 보조금 100억원도 모자라 경상비로 사용할 기금으로 본 에산의 37%에 달하는 37억원을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올렸다. 이런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파이널라운드B로 추락하면서 전체 12팀 중 5승 7무 12패로 인천과 1점차 강등권 위기를 맞는 11위다. 

 

이에 대해 안극수 의원은 "이번 37억원 추경, 시민 혈세로는 부당하다"면서 "구단주인 은수미 시장의 능력과 광고 스폰서 확보 등으로 대체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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