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수 김종성의 '아주 특별한 기부'… 자전거·휠체어 100대 목표로 기부 릴레이 펼쳐

유투브 김종성TV, 모두클릭, 닛신코리아 등 기업이 함께 응원하고 지원사격 펼쳐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1/29 [09:10]

장애인가수 김종성의 '아주 특별한 기부'… 자전거·휠체어 100대 목표로 기부 릴레이 펼쳐

유투브 김종성TV, 모두클릭, 닛신코리아 등 기업이 함께 응원하고 지원사격 펼쳐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1/29 [09:10]

▲ 장애인가수 김종성이 특별한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분당신문] 장애인가수 김종성이 나눔을 실천하자며 기획된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게 자전거와 휠체어를 기부하는 선행으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김종성은 지난해 싱글 앨범 ‘자전거’를 발표하고 이 노래를 공식석상에서 라이브로 선보일 때마다 자전거 또는 휠체어를 한 대씩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기부이벤트는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었는데 케이블채널 ‘워더플 내고향’에 출연해 자신의 노래 ‘자전거’를 선보였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성남시 ‘해피유자립생활센터’에 휠체어를 기부했다.

 

이후에도 기부릴레이는 계속됐다. 안양 평화의 집, 성남 청솔종합사회복지관, 충남 서산시 성남보육원, 서산시장애인복지관, 서산시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체장애인협회, 태안시지체장애인협회, 해미면사무소 등에 선행을 이어 갔다.

 

김종성은 “마음 놓고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이나 아동보호시설 또는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자전거나 휠체어가 필요할 것 같아 봉사를 시작했다”면서 “기부 릴레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첫 목표인 자전거, 휠체어 각각 100대 기부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가수 김종성과 청솔사회복지관 김재일 관장 모두클릭 김영일 대표.

 

김종성은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2급 장애를 얻었다. 이후 1989년 서울 삼육재활원에서 휠체어농구를 처음 시작했고, 1999년도에는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25년간 선수로 활동했다. 반면, 그의 숨겨진 꿈은 가수였다. 전국장애인가요제에서 입상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90년대 초 다운타운 통기타 가수로 활동했던 장민준을 만났다. 이들 두 사람은 2년 전 노래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왕성한 진행하고 있는데 둘이 각자 부른 ‘자전거’를 수록한 CD는 지난 5월 초 나왔고 두 사람은 CD가 나오기 무섭게 자전거 휠체어 릴레이기부를 시작했다.

 

▲ 김종성은 25년간 휠체어농구를 이끌어 온 선수 출신 가수다.

기부 음반인 ‘자전거’는 가수 장민준의 기획으로 만들어졌다. 8년간 고민 끝에 제작한 앨범 ‘자전거’를 2020년 5월에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공연을 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고 김종성은 장민준의 기획 의도를 듣고 동참하기로 하면서부터 기부릴레이는 탄생했다. 

 

김종성은 현재 유튜브 채널인 ‘김종성TV’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와 장애인기업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에서 주관한 ‘2020년 제1회 1인 크리에이터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영애를 얻었다.

 

김종성은 우리나라에서 기부릴레이를 하는 유일한 장애인 가수이다. 이런 김종성의 마음을 알고 장애인기업이 지원에 나섰다. 김종성이 공동대표로 있는 ‘모두클릭’과 성남시에서 장애인표준사업장을 한 바 있었던 ㈜닛신코리아가 김종성을 응원하고 있다.

 

김종성은 “2021년도 첫 기부릴레이 대상을 성남시에 위치한 장애인단체와 소외계층의 아이들에게 휠체어와 자전거를 기부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작은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끝까지 노래 부르며,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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