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고립 해소 및 인구유출 방지로 상권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 도모
- 시, 지하철 8호선 연장 관련 예비타당성 악영향 우려로 '반려'… 도시공사, 개통시까지 한시적 운영 '추가 제시'
[분당신문] 성남도시개발공사(사장 윤정수, SDC)가 성남시(시장 은수미)에 성남 모란역과 판교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노선 신설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책제안을 다시 제기해 시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가 추진하는 전기버스 노선 신설운영 계획안은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 장기화에 따른 교통공백 해소와 성남시 본-신도심간 상권 연계 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앞서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제안을 지난 6월 성남시에 제출하면서 실무를 담당할 전담 조직인 태스크포스팀(TFT) 구성 준비 등 후속 작업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이런 공사의 정책제안과 관련해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과 ‘기존 버스노선과 과당경쟁 초래’ 등을 사유로 들며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사는 “모란~판교간 직통버스노선이 없는 것이 오히려, 지하철 8호선 연장 수요에 미흡할 수 있다는 반대 논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지하철 8호선 연장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대안을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의 기존 버스노선과 과당경쟁 지적에 대해서도 “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도 기존 버스노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사업이며, 민간부문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자체재원으로 한시적 운영 후 탄천·성남종합운동장의 셔틀버스로 운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윤정수 사장은 “모란~판교간 직통노선은 최근 버스노선 확충, S-BRT 등 성남시 교통복지 확대 기조 및 ESG경영 요구에 발맞춰 10년 이상 소요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의 보완방안”이라면서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과 동일한 효과를 10년 앞당겨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다시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사가 모란-판교역간 친환경 전기버스 노선 운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완책을 마련해 다시 정책제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성남시가 또 다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