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성남시장 누가 뛰나? …대선 승리가 지방선거 승리, 공식 성립될까?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도 교육감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1/03 [09:36]

[6·1 지방선거] 성남시장 누가 뛰나? …대선 승리가 지방선거 승리, 공식 성립될까?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도 교육감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2/01/03 [09:36]

- 더불어민주당, 은수미·윤창근·최만식·안성욱·이헌욱‥변호사 VS 지방의원

- 국민의힘, 박정오·신상진·이기인·김민수·장영하‥ 관록 VS 젊은 피

 

▲ 오는 6월 1일 민선 8기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조용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분당신문] 올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해가 밝았다. 이 날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 교육감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다. 하지만, 여느 해와 달리 대통령 선거(3월 9일)와 맞물려 있어 5개월여로 다가왔음에도 아직까지 '지방선거 출마자'라는 말은 '금기어'가 될 정도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여야 모두 대통령 선거 승리가 곧 지방선거 승리라는 공식을 가지고 모든 화력을 대선에 쏟아 붓는 탓에, 상대적으로 지방자치가 실종되는 분위기다.

 

특히, 성남시장의 경우 현역 은수미 시장이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어 냉랭하기만 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임 이재명 시장 당시 벌어졌던 '대장동 특혜 의혹'마저 특검 여부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오가는 상황이라 '성남'이라는 동네라 전국적으로 '동네 북'으로 취급받고 있는 신세다.

 

어수선한 가운데 2022년 해는 밝았고, 조심스럽지만 조용하면서도 은근하게 성남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군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은수미 시장의 재판여부가 관건이다. 재판 결과 또는 과정에 있을 경우 출마가 불투명해진다. 본인은 "재판을 통해 결백함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하지만, 지방선거의 시계가 어디에 맞춰지느냐가 관건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지방의원 출신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가장 두드러진 예상자는 윤창근(62) 의장과 최만식(53) 경기도의회 문화예술체육위원장이다.

 

윤창근 의장은 4선 기초의원으로 모교인 풍생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는 등 지지기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성남시장 출마를 알릴 예정이다. 

 

여기에 맞붙는 최만식 위원장은 기초의원 3선을 거친뒤 광역의원으로 옮긴 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는 등 이재명 후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대통령 선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로는 윤창근, 안성욱, 이헌욱, 은수미, 최만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최가 지방의원 출신이라면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나섰던 변호사 출신도 눈에 띈다. 안성욱(57), 이헌욱(53) 변호사의 출마도 관건이다.

 

안 변호사는 현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윤창근 의장이 풍생고라면 안 변호사는 성남고등학교(구 성남서고) 출신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헌욱 변호사는 최만식 위원장과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지내다 지난 11월 3일자로 퇴임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그리고, 김유석 전 의장도 출마에 저울질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 탈당을 한 바 있어 복당 여부가 이후 정치 행보에 어떤 힘을 실어 줄지 관건이다.  

 

야당으로는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한 명씩 거론되고 있다. 각 지역의 사할을 걸고 성남시장 후보 거머쥐는 싸움이 벌써 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수정구당원협위회 박정오(65) 위원장은 일찌감치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2018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은수미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만큼, 대외적으로는 성남미래정책포럼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감사원 청구 등 지역 문제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상진(66) 전 국회의원도 성남시장 출마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냈고, 지역에서 보기 드문 4선(17, 18, 19, 20대) 국회의원이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성남시 빈민.노동운동, 성남시민모임 창단 등을 주도하면서 지역내 활동가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민수, 박정오, 신상진, 장영하, 이기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기인(37)은 청년 기수론을 앞세워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 후보다. 특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특혜의혹을 이끌어 가면서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으로 출마, 당선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수(44) 현 분당을 당협위원장도 젊은 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019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선출 공개 오디션에서 현역 국회위원을 물리치고 신인 정치인으로 등장했다. 2020년 4.16총선에서는 45.10%의 득표율로 상대 후보인 김병욱 의원에게 2.84%P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장영하(64)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이재명 후보와 친형인 고 이재선 회계사 사이에서 벌어졌던 갈등을 정리한  '굿바이, 이재명' 저자로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성남시장에 출마했다.  

 

여기에 제3정당의 시장 출마 여부가 양당 경쟁 구도에서 어떤 작용을 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 시장 후보를 낼 수 있는 제3정당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보당은 시장 출마보다는 기초의원 출마에 초점을 맞추고, 3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후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의당도 분당지역 3인 선거구에 기초의원 후보만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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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어대갈 2022/01/03 [16:14] 수정 | 삭제
  • 식상한 얼굴들. 신선함이 음네.
  • 선거조직원 2022/01/03 [15:55] 수정 | 삭제
  • 그 밥에 그 나물. 새로운 사람 없나요. 언제까지 저런 사람들을 선택하라고 강요할 것인지... 한심한 성남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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