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성남시의원 출마자, 거대정당 '공천이 곧 당선' ‥군소정당 3인 선거구 '집중'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1/10 [17:20]

[6·1 지방선거] 성남시의원 출마자, 거대정당 '공천이 곧 당선' ‥군소정당 3인 선거구 '집중'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2/01/10 [17:20]

- 민주당, 2018년 2인 선거구 2곳과 3인 선거구 2인 당선 등 복잡한 공천 "이를 어쩌나?"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시장 출마하면 공천은 누가? 당적 옮긴 이적생 처리문제는 어떻게? 

 

▲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의원에 출마하려는 인물들이 넘쳐 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 . 

 

[분당신문]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새해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 교육감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다. 하지만, 여느 해와 달리 대통령 선거(3월 9일)와 맞물려 있어 아직까지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크지 않다.

 

하지만, 지방선거의 비중은 대통령 선거만큼 중요하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교육, 환경, 행정 등에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는 성남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과 성남시의회 의원도 뽑아야 한다. 여기에 광역 비례와 기초 비례까지 다 합치면 투표만 7번을 해야 하는 복잡한 선거다. 

 

따라서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선거에 밀려 소외되기 일쑤다. 이로 인해 '묻지마 투표' 현상이 일어나면서 첫번째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호만 찍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다.   

 

지난 2018년 6월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독차지였다. 성남의 경우 경기도의원 8자리 모두에서 당선됐으며, 성남시의원도 3인 선거구에서 2명씩, 심지어 2인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자가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누구를 공천하느냐와 둘을 공천했을 때 '가'와 '나'번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2인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된 마선거구(상대원1, 2, 3동)와 카선거구(판교동, 운중동, 백현동)는 둘 중 한명은 의원직을 내려놔야 할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여기에 비례대표로 의원을 지낸 인물도 지역 공천을 준비하는 상황으로 이래저래 현역의원 끼리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대로 야당인 국민의힘은 다시 찾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요 지역의 경우(당선 확률이 높은) 후보자가 난립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당적을 옮기거나, 비례대표 중 타당에서 건너온 인물에 대한 배려까지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현재 분당지역 당협위원장의 경우 2018년 지방선거에 관여했던 바가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물갈이 수준이 폭도 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더 나아가 수정구와 중원구, 분당을 당협위원장은 성남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여기에 맞물려 시의원 출마자 배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곳은 군소 정당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거대 여당과 야당이 대부분의 선출직 자리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군소 정당 출마자들은 2인 선출 지역보다는 성남시의원 선거 중에서도 3인 선거구에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진보당의 경우 수정구 라선거구(태평4동, 산성동, 양지동, 복정동 위례동)에서 최성은 전 시의원이 준비하고 있으며, 중원구 사선거구(중앙동, 금광1,2동, 은행1,2동)에서는 신옥희 씨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의당의 경우에는 양호영 성남시위원장이 3인 선거구인 하선거구(분당동, 수내3동, 정자2, 3동, 구미동)에서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 이들 군소 정당의 성남시의회 입성여부가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은 선거일 전 120일부터(2월 1일), 광역·기초의원 및 시장 후보는 90일부터(2월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이후 5월 12일과 13일 후보등록을 하고, 5월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기간이 시작된다. 5월 27일과 28일 사전투표와 6월 1일 투표를 하며, 이날 개표 후 당선자가 결정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