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인가 제왕적 도지사인가, 김동연 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2/07/27 [16:32]

대인기피증인가 제왕적 도지사인가, 김동연 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

분당신문 | 입력 : 2022/07/27 [16:32]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원(이천2), 고준호(파주1), 발표자 지미연 수석대변인(용인6), 김정영(의정부1), 안계일(성남7)

 

[분당신문] 의회 파행 장기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곽미숙, 고양6)은 조속한 원구성과 도정 정상화를 위해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김동연 지사가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전면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 사태는 의회를 협치의 상대는커녕 대화의 상대로도 여기지 않는 김동연 지사의 의회 패싱, 불통에서 비롯되었다. 11대 의회에서 논의하자는 우리 당의 요구를 무시하고,「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임기 종료 직전인 10대 의회에서 편법 처리한 것이 발단이었다.

 

공포는 보류했지만, 우리 당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해명조차 없었다. 법정기한 20일이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포했고, 자신의 측근을 경제부지사에, 핵심 선거참모를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위촉했다. 어느 곳에도 의회와의 논의는 없었다. 

 

양당 대표와의 상견례와 오찬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협치방안 제시나 의회의 협조 요청도 없었다. 언론 플레이를 통한 말뿐인 협치의 강조, 추경안을 통한 의회 압박 등이 있었을 뿐이다. 심지어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에도 당사자인 김동연 지사는 빠지고 부지사만 들어 있었다. 도민의 대표인 의원들을 지사의 부하로 착각하고 있는가?

 

남경필의 길이나 이재명의 길 중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김동연의 길을 가겠다고 답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상을 제시한 적은 전혀 없다. 자신의 정책에 대해 의회가 의견을 제시하면 그중 합리적인 것을 골라 취하겠다고 한다. 이것이 김동연식 협치인가? 집행기관의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것은 의회 고유의 권한 아닌가? 도대체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는 있는가?

 

이런 불통과 책임 회피를 계속하는 것은 1,390만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더 이상 경기도지사의 직을 개인적 낯가림이나 의회에 대한 선택적 선호를 바탕으로 수행해서는 안 된다. 집행기관의 수장으로서, 경기도정의 책임자로서 의회와 협의하는 장에 도지사가 직접 나와야 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생회복을 위한 도정 정상화를 위해 김동연 지사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 이 글은 7월 27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발표한 '제왕적 김동연 지사'와 관련된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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