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학교 인조잔디 몰이해와 왜곡에 반박

‘문제 재발’, ‘예산 소요’, ‘운동장 사용 획일화’ 지적하며 비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5/14 [13:12]

녹색당, 학교 인조잔디 몰이해와 왜곡에 반박

‘문제 재발’, ‘예산 소요’, ‘운동장 사용 획일화’ 지적하며 비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5/14 [13:12]

[분당신문] “유해물질 검출량이 기준치 이내면 괜찮다.”, “새것으로 재설치하면 된다.” 학교 인조잔디 문제에 대한 몰이해가 등장하는 가운데 녹색당이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녹색당은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1037개의 유해물질 검출수치량을 전면 공개한 바 있다.

김수민 녹색당 언론홍보기획단장은 <주간 3분 녹평>에 출연해 학교 인조잔디 유해성에 대한 편의적인 판단과 왜곡된 방안을 비판했다. 김 단장은 “기준치에 미달됐더라도 검출된 만큼 유해하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수치가 검출될 수 있다”며 중추신경계에 위험하거나 암, 아토피 등을 유발하는 물질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녹색당측은 유해물질의 ‘허용기준치’가 안전/위험을 가리는 ‘안전기준치’가 아니라 즉각 철거를 판가름할 뿐인 ‘관리기준치’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단장은 또 새 인조잔디로 교체를 시도하는 일부 학교의 방침을 비판하며, 학교 인조잔디에 관해 재설치가 아닌 ‘영구 철거’, ‘설치 금지’를 요구하는 녹색당의 당론을 재차 상기시켰다. 김 단장은 인조잔디 유해물질에 대해 “오래, 자주, 가까이서 접촉할수록 더 위험해진다”면서 “5년 지나면 인조잔디가 불결해져서 주기적으로 예산을 들여 교체해야 한다는 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조잔디를 깔게 되면 학교 운동장의 사용이 획일화되어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저해한다”며 인조잔디가 ‘반교육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신설은 물론 재설치도 저지해나갈 것이며, 사회적 공론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녹색당은 오는 19일 오후 1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토론회 ‘학교 인조잔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녹색병원, 환경운동단체, 교육부, 전교조 관계자들이 나와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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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니 2015/05/31 [22:44] 수정 | 삭제
  • 초.중등학교내 인조잔디가 깨끗한 공기와 함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어지는 경우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해물질을 배출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철저한 확인을 통해 시민들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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