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고3 수험생들의 고단한 여정이 끝이 났다. 몸도 마음도 피로에 지친 수험생들을 위해 영화관, 레스토랑, 학원 등 수험표을 지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수험표 할인’ 시즌이 왔다. 수험생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줄 연극, 뮤지컬계도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 일본 남성극단, 스튜디오 라이프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셰익스피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남성극단 ‘스튜디오 라이프’ 의 <한여름 밤의 꿈>과 <십이야>이 그 주인공이다. 도쿄와 오사카, 니가타 공연을 이어 드디어 11월 18일 한국에서 초연되는 화제작이다. 셰익스피어 시절에 남자연기자들이 여성의 역할을 했던 것과 같이 극단 ‘스튜디오 라이프’도 출연자 전원이 남자로 구성되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성 연출가 ‘쿠라다 준’은 독창적인 각색력과 아름다운 세계관이 돋보이는 섬세한 무대연출로 극찬 받고 있다. 이 공연은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에게 1인 2매까지 티켓을 30% 할인해 준다. 공연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4회 진행된다.

▲ 뮤지컬 '넌센세이션'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넌센세이션>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잭팟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넌센세이션>은 ‘넌센스’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라스베가스 버전으로 불빛 휘황찬란한 라스베가스에서의 다섯 수녀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으로, 경건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만 알던 수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흥미진진 할 것이다. 혜은이 이태원, 황보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넨센세이션>은 수험생들에게 S석 60%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연말 브로드웨이 뮤지컬들도 수험생 할인 이벤트에 가세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송년뮤지컬 <애니>는 수험생 본인에 한해 20% 할인, LG 아트센터의 <에비타>는 수험생에게 티켓을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니>는 12월 15일부터 29일, <에비타>는 12월 9일부터 1월 29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