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메르스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성남지역 분당제생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등 87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이란 메르스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병원으로서, 만에 하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환자에서 메르스감염이 발생해도 다른 환자들의 감염 가능성은 최소화된다.
'국민안심병원'에서는 호흡기질환자는 외래,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고, 입원시에는 1인실이나 1인 1실로 입원하게 되며, 중환자실도 폐렴환자의 경우 메르스유전자검사를 받아 감염자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게 된다.
이번 지정된 '국민안심병원'은 정부-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현재도 신청하는 병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2차 신청을 접수받아 다음주에 추가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공개한 명단에는 메르스환자를 치료하는 치료병원이나 의심환자를 치료하는 노출자진료병원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은 철저히 격리된 음압격리실에서 메르스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며, 이들 병원들이 호흡기질환자의 진료 전과정을 일반 환자들과 분리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르스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은 우수한 감염관리 능력을 갖추고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를 전담하는 모범적인 병원으로 대규모 병원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과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의료기관으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메르스치료병원 : 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음압격리실에 격리하고 치료 실시
노출자진료병원 : 메르스 의심환자를 이송하여 검사하는 동안 임시음압 1인실 등에서 격리하여 치료를 하는 병원
국민안심병원 : 일반 국민들과 호흡기질환자들이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