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반대

매각 반대 협의체 구성…민간 매각 시 강경 대응키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7/20 [16:25]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반대

매각 반대 협의체 구성…민간 매각 시 강경 대응키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7/20 [16:25]

   
▲ 여야 정치인이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이기인(서현․수내) 의원이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기인 의원은 15일 열린 제212회 성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지난 5월 27일 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조정 추진방안’에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방침이 여전히 명시되어 있다” 며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약20여 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는 분당구민의 체력증진에 큰 몫을 거두고 있음은 물론, 지역주민의 체육· 문화 복합공간으로서 분당 신도시가 존재하는 이상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존재해야 할 것” 이라며 “경영효율화를 빌미로 민간에 매각한다면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한 결과” 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과거 다른 시의 스포츠센터 민간 매각 사례처럼 매수업체의 이윤 추구로 인한 운영종목 축소, 용도 변경 등 스포츠센터의 기능 상실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기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철회 촉구 결의와 주민청원운동 등을 통해 올림픽스포츠센터 민영화를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기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분당갑 위원회는 16일 “분당올림픽스포츠 민영화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공기업선진화를 내세우며 계획한 것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반대에 나서며 주민서명. 기자회견, 정부항의방문 등 다양한 반대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8년동안 일관되게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을 반대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분당갑 지역위원회는 주민들과 함께 한 노력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려는 새누리당의 비도덕적인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는 1994년 개관 이래 지역주민의 건강과 여가생활에 기여하고 있는 대규모 공공종합체육시설이다.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로 수영장, 아이스링크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등 전문 체육시설과 유아,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회원을 대상으로 수영, 헬스, 스케이트 등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8월 MB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09년 5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분당·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입찰 참여자 부재로 총 16차례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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