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극복 기원' 국악공연 개최

중요무형문화재 기ㆍ예능협회… '만파식적,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 공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8/05 [14:37]

'국난극복 기원' 국악공연 개최

중요무형문화재 기ㆍ예능협회… '만파식적,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 공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8/05 [14:37]

   
▲ 만파식적(萬波息笛)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
[분당신문] (사)중요무형문화재 기ㆍ예능협회(이사장 장주원)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화합과 평안을 위해 ‘만파식적(萬波息笛) 세상에 평안을 내리소서’란 제목으로 특별 음악회를 연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메르스와 대형 사건․사고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국가적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고 평안을 기원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만파식적’은 신라 시대 전설상의 피리를 가리킨다.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를 지은 후에 해룡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으로부터 대나무를 얻어 만든 피리로 알려졌다.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이 들면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비가 개며, 바람이 불 때는 그치고 물결이 평온해졌다. 즉, 소리를 통해 천하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며 모든 파도를 쉬게 하는 피리였다.

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효험이 탁월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파식적’에서 착안, 수만 가지 소리를 모아 수만 개의 파도를 이기고 국난극복과 국태민안을 기원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는 인간문화재 제45호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을 비롯해 인간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예능보유자인 양승희 명인, 인간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이 출연한다. 후반부에는 만파식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생강 명인을 비롯한 다른 연주자들의 합주에 맞춰 아리랑을 합창한다.

국민들의 참여도 이끈다. 누구나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각종 악기를 통해 음악회에 참여할 수 있다. 본인의 연주를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된다. 당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는 올해로 연주 70주년을 맞는 죽향 이생강 선생의 주도로 수만 가지의 소리를 모으기 위한 시도가 펼쳐진다. 

또, 식전 공연으로 천재 소년 국악 드럼연주자 김태현 군이 재능기부를 자청, 찬조 출연해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사물놀이 팀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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