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고이(분당제생병원 안과 전문의) |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 중 대표적인 것은 유행성 결막염입니다. 이는 주로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고 감염된 후 약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충혈, 통증, 눈곱, 눈물흘림, 이물감, 눈부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 결막에 국한되지만 간혹 각막에도 염증을 일으켜 시력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아폴로 눈병이라고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도 빈번히 발생됩니다. 이는 주로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어 결막출혈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며, 유행성 결막염보다 병을 앓는 기간은 조금 더 짧습니다.
이들 바이러스 결막염은 뚜렷한 치료약제가 없고 일단 감염이 되면 증상의 완화를 위해 항염증 안약과 2차 감염을 막는 항생제 안약을 약 1-2 주간 점안 해야 하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절실합니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즉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의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수건이나 식기도구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안검부종, 충혈, 눈곱,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미 감염이 됐었다면 안과 치료를 받으면서 전염기간(약 2주)동안 공공시설 및 대중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더불어 감염이 되면 증상의 완화를 위해 항염증 안약과 2차 감염을 막는 항생제 안약을 약 1~2 주간 점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