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국제친선연맹 '다르한도' 방문기

다르한도의 무한 가능성 엿봐…경기도와 윈윈하도록

이영희 도의원 | 기사입력 2015/08/17 [13:31]

몽골국제친선연맹 '다르한도' 방문기

다르한도의 무한 가능성 엿봐…경기도와 윈윈하도록

이영희 도의원 | 입력 : 2015/08/17 [13:31]

   
▲ 이영희 경기도의회 의원.
[분당신문] 경기도의회 몽골친선연맹 의원 8명과 직원3명으로 구성된 연맹 부회장 자격으로 친선교류 및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다르한도를 방문했습니다. 8월 11일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3박 5일) 빡빡한 일정으로 의정활동의 좋은 경험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르한도 도지사와 의원들의 열정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경기도에서도 그들과 함께 윈윈(Win Win)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바램을 가지고 왔습니다.

몽골은 인구가 300만,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130만이 집중돼 있습니다. 그곳에서 북쪽으로 230km 떨어진 다르한도는 인구 12만으로 건축자재, 피혁, 식품 등 산업을 위한 기반도시, 밀(wheat), 과일ㆍ야채 경작, 석탄 광산업, 산업계획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버스로 3시간 반을 가는 동안 나무없는 산과 들에는 푸른 초지의 연속으로 소ㆍ양ㆍ말ㆍ야크 등의 방목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인구는 300만인데 가축은 5천만 마리 이상이라 합니다.

11일 저녁 비행기로 출발,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밤 12시경 도착, 호텔에 여장을 풀고 다음 날 12일 아침 다르한도로 이동, 다르한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주제로 상호간의 의견을 나누고, 오찬을 한 후 올해 11월경 경기도에서 소방차를 지원해주기로한 소방서를 방문해 열악한 시설을 둘러보고 격려했고, 다르한도 국립병원, 보건소(의료원)을 방문하여 의견을 나눴습니다.

   
▲ 다르한도 국립병원, 보건소(의료원)에서 경기도의원들의 방문을 환영해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회와 다르한도의회를 연결한 간바트 의원은 서울대학교에서 석사를 취득한 젊은 의원으로, 그 열정과 적극성은 대한민국처럼 다르한도를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대단했으며, 지역에서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주민의  힘으로 거리를 가꾼 실천한 사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하루종일 비가와서 불편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초에 눈이 많이 오면 '서설'이라고 해서 행운을 몰고 풍년이 온다고 하듯,  몽골에서도 '귀한 손님이 오면 비를 몰고 온다' 라는 속담이 있다고 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파란하늘의 나라'로 알려진 몽골은 연중 250일 동안 해가 비치는 맑은 날이 대부분이고, 연 평균 강수량이 254mm로 매우 적어 비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해 봤습니다.

   
▲ 몽골인들의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유목민들의 애환이 담긴 수테차 및 전통주인 마유주(말 젖을 삭힌)를 시음, 전통음식 허르헉, 양고기 바비큐 등으로 저녁 대접받았다.
13일 아침, 끝까지 일행을 챙기는 다르한도 지사를 뒤로하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 승마산업과 국립공원을 시찰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말 산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접하는 승마체험은 말 위에서 초지를 달리는 기분으로 상상에 맡겨봅니다. 거북바위, 책 읽는 바위, 어워(성황당) 등 기암괴석을 살펴보고,  유목민들의 애환이 담긴 수테차 및 전통주인 마유주(말 젖을 삭힌)를 시음, 전통음식 허르헉, 양고기 바비큐 등으로 저녁을 대접받았습니다. 그리고 몽골인들의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하룻밤을 체험하며 몽골 저녁하늘의 별을 보며 여러가지 묵상도 했습니다.

   
▲ 경기도가 지원해 한국어를 교육하는 경기ODA '스마트교실'.
마지막 14일은 울란바토로 시 정부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원해서 한국어를 교육하는 경기ODA '스마트교실'의 제23학교를 방문했으며, 2차 세계대전 승리와 몽골 사회주의 혁명 50주년을 기념하는 자이승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그 아래에 위치한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의 허준 의사인 이태준열사의 기념공원 방문과 몽골인들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장소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쉬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비슷한 도시의 중심인 징기스칸 광장(구, 수흐바타르 광장)과 몽골 전통민속 공연인 참이란 탈춤, 허미, 마두금 등 연주를 관람해 그들의 전통과 풍속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의 정치ᆞ경제ᆞ문화의 중심지인 울란바토르 도시의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는 거리에 70%가 우리나라 자동차라고 하는데, 그만큼 대한민국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으나 사업의 수익성과 성공면에서나 몽골인들의 평가는 일본을 따라잡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의 허준 의사인 이태준열사의 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몽골인들이 필요한 부분들까지도 고려하면서 투자와 사업을 하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에 우호적이기는 하나 선택의 문제가 있다고 안타까움도 나타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일본의 경제적으로 무서운 진입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몽골에 투자하는 나라를 다원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석식을 마치고 징기스칸 국제공항으로 이동, 바쁜 일정에도 우리 일행들이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몽골 보드카, 과자 안주와 노래로 배웅하는 간바트 의원과 베이징 출장으로 다르한도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의원들이 와서 끝까지 저희 일행을 챙기는 호의는 그들만의 손님에 대한 예의라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다르한도와 경기도의회와의 실질적인 도움과 지속적인 교류를 원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희망을 봤습니다.

15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 몽골친선연맹 다르한도와 몽골의 친선교류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방문은 성공적이었습니다. 

※ 이 글은 경기도의회 몽골친선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희 도의원이 친선교류 및 우호협력 증진 차원에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몽골 다르한도를 방문했던 내용을 게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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