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정책대회…12일 한신대(서울캠퍼스)에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9/10 [09:15]

녹색당 정책대회…12일 한신대(서울캠퍼스)에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9/10 [09:15]

-녹색당 정책위 및 총선공약개발단, 2016년 총선공약을 가늠할 정책대회 개최
-다양한 분야에서 내외부 전문가들이 발제자 및 토론자로 참여
-기존 야권의 ‘성장주의’, ‘경제통일론’ 극복할 새로운 담론에 주목

[분당신문] 녹색당이 정책위원회와 총선공약개발단의 주최로 오는 12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서울캠퍼스(강북구 수유역 부근)에서 정책대회를 개최한다. ‘당원이 토론하는 총선공약’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정책대회는 녹색당의 2016년 총선공약의 윤곽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정책대회는 개회사와 기조 발표 및 토론에 이어 3개 섹션 순서대로 진행되며 이를 거쳐 5대 핵심과제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전체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된다. 제1섹션은 ‘평화’, ‘부동산토지/도시교통/사회적경제’, ‘생태환경/에너지기후’, ‘교육’, ‘소수자(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인권’, 제2섹션은 ‘정치/자치’, ‘동물권/농업먹거리’, ‘노동/복지기본소득’, ‘인권일반/정보인권’, 의제별 공약을 관통하고 조망하는 ‘통합적 의제’를 다루는 제3섹션은 ‘여성’, ‘청년’, ‘지역’, ‘경제일반’, ‘건강(보건)의료’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섹션별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정책대회에는 당내 활동가 및 총선공약개발단 단원들이 발제 다수를 맡을 뿐 아니라 각계 여러 전문가들이 발제 또는 토론자로 참여한다. 서영표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전체토론),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이동기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평화), 조성찬 토지자유연구소 통일북한센터장, 손소영 서대문구청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터(부동산토지/도시교통/사회적경제),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생태환경/에너지기후), 양희창 전 제천간디학교 교장(교육),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치/자치),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김형용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노동/복지기본소득), 장여경 진보네트워크 활동가, 백가윤 참여연대 간사(인권일반/정보인권), 신지예 오늘공작소 대표(청년), 김창엽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건강의료) 등이 참여한다.

녹색당은 이번 정책대회에서 내년 총선공약의 ‘초안’을 소개한다. 수개월동안 녹색당의 정책위원회와 총선공약개발단이 고민하고 토론해서 마련한 안이다. 이 초안에 이번 정책대회 토론내용이 반영되어 1치 시안이 완성되며, 이 1차시안이 추후 의견 반영과 정책위원회의 심의, 전국운영위원회 및 선거대책본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2016년 총선 녹색당 공약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대회에서는 특히 녹색당의 ‘저성장 진단’과 ‘탈성장주의 기조’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은 ‘전력수급계획 대안 시나리오’에서 전력수요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을 간파하며 한국사회의 구조적 저성장 흐름을 읽어낸 바 있다. 고성장에 대한 환상을 깨고 성장주의에서 탈피하는 ‘대전환’으로써 한국사회의 질적인 성숙을 기획하자는 것이 녹색당의 정책 기조다. 또 이 연장선상에서, 대안적이고 새로운 남북 관계, 통일국가의 상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녹색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이 펴고 있는 ‘소득주도성장론’, ‘경제통일론’ 등과 차별화되는 기획을 만들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이번 정책대회에는 당원뿐 아니라 비당원인 지지자 및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신청은 http://bitly.com/greenpolicy2016  문의: 녹색당 전국사무처(greenpolicy2016@kgreens.org 또는 02-73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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