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배움터 활동, 지역 교육환경 바꾼다”

전통공연·문화디베이트 등... 예술교육 행사 열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12/01 [12:45]

“마을배움터 활동, 지역 교육환경 바꾼다”

전통공연·문화디베이트 등... 예술교육 행사 열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12/01 [12:45]

 
   
▲수진초등학교 학생들이 오리뜰 농악 시연과 함께 우리 가락을 배우고 있다.
지난 11월 25일과 28일 수진초등학교와 복정고등학교에서 연이어 청소년 창의예술아카데미가 열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성남청소년창의스쿨이 주최하고, 성남문화재단이 후원한 행사로 ‘각계 교육자원이 협력해, 교육 거점을 만드는 마을배움터 활동’으로 만들어졌다.    

25일에는 수진초등학교 4학년 2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한 ‘지역 전통문화로 체험하는 창의예술’을 주제로 열렸다.  성남오리뜰농악을 복원하고 올해 전국두레풍물경연대회서 금상을 수상한 한국농악보존협회 공연예술가들이 참여해 성남오리뜰농악의 본류 가락인, 경기도 웃다리 사물놀이 공연으로 교육이 시작됐다.    

이어진 순서로 학생들은 “밥도 먹고, 국도 먹고” 소리 장단을 따라하며, 빈 생수통을 악기 삼아 꽹과리, 장고, 북, 징소리를 표현했다. 마을품앗이로 지은 농사에서 농악이 탄생했듯, 학생들이 모둠별로 합쳐진 소리는 흥겨운 전통가락으로 바뀌었다.  
 
   
▲복정고등학교 학생들이 '영화 쿼터제'를 놓고 찬반 양론을 펼치는 디베이트.
28일에는 복정고등학교서 열린 ‘디베이트(debate)로 만나는 문화 읽기’가 진행됐다. 디베이트는 주제를 찬반입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논박해, 심판이 승패를 내리는 토론방식으로 이날 주제는 ‘스크린독과점은 규제해야한다’. 고등학생 수준에 다소 어려운 주제였지만, 토론 시연을 한 학생들의 열띤 공방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교육특강을 한 케빈리 대표(투게더디베이트클럽)는 “문화디베이트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고, 팀워크 함양, 리더십 교육, 논리 감각을 키워,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역량계발에 필수적인 프로그램” 이라고 강조했다.

마을배움터 행사를 기획한 김정삼 대표(유스바람개비)는 “내년 주5일제 수업 시행을 앞두고, 학교교육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인적자원을 모으는 마을배움터 활동이 시급하다”며 “청소년들의 호응이 높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효과적”이라며 행사취지를 밝혔다. 

경기도 교육분야 예비사회적기업인 유스바람개비(www.youthw.net)는 마을배움터만들기 활동과 청소년창의스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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