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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도 이기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민주적 절차 거친 선거결과 불복은 절대 용납불가 사안
양산박 객원논설위원  |  webmaster@bund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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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6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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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박의 세상만사] 나라 전체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몸살 정도가 아니라 온통 난리 수준이다. 각 정파들은 서로 상대방의 시각만 잘못됐다며 손가락질 하며 패거리 정치에 올인하고 있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중앙이든 지방이든 규모만 달랐지 어디에서나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네탓’ 타령만 하면서 훼방을 놓아 빈축을 사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성남의 경우도 그렇다. 신문보도를 보니 얼마전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노조위원장 선거를 했다고 한다. 신임 위원장은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 선거는 석달 가까이를 남겨놓고 실시됐단다. 보통 임기 말에 가서 차기 위원장을 뽑는 게 관례인데도 이 노조의 지난 위원장 선거는 이렇게 이상한 모양새로 시작했다고 한다. 선거 결과 3선을 거치는 동안 십수년을 위원장을 하면서 ‘직업이 노조위원장’이라는 별명 아닌 별명을 들었던 현직 위원장이 4선에 도전하며 또 출마했는데 이번에는 큰 표차이로  떨어졌다고 한다. 한두표도 아니고 100여표가 넘는 엄청난 차이로 대패를 했다고 전해진다.

‘위원장 교체’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열망

   
▲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선거불복’인 셈이다.
부위원장 출신 후보가 당초 예상을 깨고 크게 이긴 것은 선거구호에서 ‘사측에게 할 말은 하는 강력한 노조가 되겠다’는 선언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조합원들의 염원이 합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위원장이 교체된 선거 결과는 그동안 현위원장의 노선에 대해 조합원들이 얼마나 불신과 불만을 가져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선거에서 패한 현위원장측 사람들이 일부조합원을 이끌고 나가 최근 새로운 노조를 만들었다는 소식이다.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거불복’인 셈이다. 물론 노동자들에게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권리는 보장된다. 그러나 선거 패배후 곧바로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뛰쳐나가 기존 노조를 분열시키는 행태를 보면서 어느 누가 이들의 단체행동에 수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민주적 절차를 통해 실시된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발상을 하는 이들의 분파행동은 민주사회에서 절대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며, 이들이 과연 노조활동을 하는 노동운동가로서 민주적 소양과 최소한의 양심에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선거에서 이겼으면 과연 이들이 새로운 노조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앞선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선거패배 이후 취한 일련의 행동을 뒤집어 보면 이들은 평생 공사노조의 위원장을 포함한 집권세력으로 남아있기를 원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선거시기를 앞당길 때부터 불순한 의도를 짐작했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고, 그 예상은 ‘딴살림 차리기’라는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성남도시공사노조는 480명이 넘는 조합원수를 가지고 있어 전체 직원의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노조 자체로서 다른 노조들을 제치고 사용자측을 상대로 교섭권을 가진다고 한다. 그런데 조합원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위상이 달라진다. 대표노조로서 독점적인 권한이 없어지고 단지 제1노조로서 나머지 군소노조들과 합의를 해서 사용자측과 단체협상이나 교섭을 해야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원장 선거에서 패배한 현위원장측에서 수십명이 먼저 뛰쳐나가 ‘딴살림’을 차렸다는 분석이다. 내년 신임 위원장이 취임하더라도 과반수노조를 무너뜨림으로써 타격을 주겠다는 속셈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분열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 

여기에는 이들 ‘딴살림’ 세력 뒤에서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도 존재한다는 설이 지역신문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공연한 말은 아닐 듯싶다. 공사 직원들이면 그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인지 대강 짐작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는 분명 노조 파괴세력임이 분명할 것 같다.

거기에다 선거에서 졌다고 승리자에게 축하의 인사는 못해줄망정 새위원장호가 출범도 하기전에 재를 뿌리려는 속셈으로 조합원들을 빼돌려 딴살림을 차리는 세력들은 과연 노동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제정신인지 의식구조가 궁금할 따름이다.

이렇게 성남도시공사의 최대 노조가 분열돼 찢어지게 되면 누가 가장 이득을 보는지는 자명하다. 그 수혜자는 사용자측이라는 것이 노동계의 대체적인 의견접근이다. 경영진들에게 이전과 달리 ‘할 말을 하겠다는’ 강성노조 출현이 달갑지 않은 것은 물론이기 때문이다.

‘노노갈등’은 사측 입장에서는 ‘불감청 고소원’

신문에서는 ‘노노갈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옳은 지적이다. 노조가 여러개로 분열돼 자기들끼리 서로 헐뜯고 싸우면 사용자측은 노사문제로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사용자측에서는 이런 ‘노노갈등’은 ‘불감청(不敢請)이 고소원(固所願)’인 것이다. 성남도시공사노조 조합원들이 신임위원장을 중심으로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 압박해오는 것이야 말로 사용자측 입장에서 볼 때 제일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뛰쳐나가 새노조를 만드는 세력들을 이해해줄 800여명에 달하는 공사 직원들이나 조합원들 중에서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이들 새노조 세력들은 ‘내편이 당선되면 로맨스이고, 상대방이 당선되면 불륜’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식구조가 궁금할 따름이다.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분파행동을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도 이들은 유구무언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더욱이 현재 성남도시공사의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볼 때 노조가 분열하는 상황은 대다수 선량한 근로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에 더욱 그렇다는 세간의 우려섞인 시각에 분파세력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지고도 이기는 법’은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당선된 신임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실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식에 속하는 영역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이들의 분파주의적 행동들을 보자면 ‘지고도 이기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로 남아 한없이 손가락질을 당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안타까움이 앞선다. 영국의 여류소설가 조지 엘리엇이 말한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It's never too late to be what you might have been.)라는 명언을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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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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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뱅이집들이 2015-11-07 09:57:52

    양산박님 오래만에 나타나서 정확하게 이야기하셨네. 양심에 털난사람들이지. 보따리 싸고 나간 사람들. 다들 그렇게 생각할겨.죽을때까지 위원장편에서 지낼라고 했네. 욕심도 많아. 그럴려면 잘하든지. 위원장하면 근무도 면제받는다면서. 그러니가 위원장을 안놓을라고 했구나. 제편이 당선되면 로맨스고 상대방이 당선되면 불륜이라는 표현이 압권이네. 보이지않는손은 아마도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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