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구, 야권 '분열'’…여권 ‘난립’

18대 총선의 판박이냐? 3선 고지 탈환이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12/15 [17:13]

성남 수정구, 야권 '분열'’…여권 ‘난립’

18대 총선의 판박이냐? 3선 고지 탈환이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12/15 [17:13]

   
▲ 내년 총선 수정구 출마 예상자. 위쪽부터 김태년, 신영수, 윤춘모, 아래쪽 허재안, 장영하 등이다.
[분당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야권이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지역이 수정구다. 지난 2008년 4월 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김태년 후보를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가 129표 차로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내년 4월 선거에서도 야당이 난립할 경우 결집력의 차이에 따라서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경험 탓일까. 17에 이어 19대에 다시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김태년(50)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2013~2015),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등을 맡으며 중진으로써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지역 행사에 자주 나타나 얼굴을 익혀가고 있는 중이다.

김태년 의원에 맞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후보가 난립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춘모(50) 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 낙선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허재안(63) 전 경기도의회 의장, 성남시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신영수(65) 전 국회의원도 하마평 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가 난립한 탓에 예선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신영수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경선에 참여할 경우 성남시의원 출신의 윤 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허 전 의장이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도 있다.

신당으로는 장영하(57) 변호사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김태년 의원은 안심할 사항이 아니다. 야권 분열로 인해 주 지지층인 호남의 움직임의 변화가 주목된다. 호남 민신을 얻을 강력한 후보가 나서거나, 여권의 흔들기가 더해진다면 근소한 표차의 대결이 전망된다.

수정구 최대 현안인 1공단 문제 해결과 구시청 상권활성화에 대한 해법도 이번 총선에서 맞붙은 좋은 정책이다. 1공단의 경우 법원․검찰청까지 구미동 이전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청에 이어 법원․검찰청까지 떠나는 공백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전면공원화와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참여라는 두 가지 안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구시청 상권활성화는 김태년 의원은 수정로 상권이 매출확대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 자료는 2012년 1월~2013년 9월까지 통계다. 실질적으로 이마트 대형 한식뷔페 입점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시민회관이 사라지고, 위례동을 제외하면 수정구는 인구가 감소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곳곳에 분포해 있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남 4곳을 모두 휩쓸었던 가장 큰 싸움터는 수정구였다. 중원구 신상진, 분당갑 고흥길, 분당을 임태희 의원 등은 모두 재선 이상이었다. 과연, 또 다시 새누리당의 싹쓸이가 수정구에서 시작될지, 야권 분열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한 김태년 의원의 3선 진입이 성공할지, 표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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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론가 이재명조용 2015/12/17 [12:47] 수정 | 삭제
  • 김태년의원 지지자는[새정연]
    새누리당 경선에
    닥치고 신영수에 투표
    그러면 김태년의원 3선 눈앞
  • 패걸정치종말 2015/12/16 [10:03] 수정 | 삭제
  • 친노들은 필망해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패거리정치의 종말이 수정구에서 시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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