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카페 슬로스텝, 편안함과 아늑함을…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5/12/29 [06:51]

대학로카페 슬로스텝, 편안함과 아늑함을…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5/12/29 [06:51]

[분당신문] 대학로는 복잡하다?

연말이 되면서 연인, 가족, 친구들끼리 주요 번화가들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혜화동의 대학로는 연극인들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의 메카로 손꼽히며 젊은이들에게는 추천데이트코스, 소개팅 장소, 만남의 장소로 단연 우선으로 꼽힌다. 자연스레 대학로 맛집 음식점이나 카페, 커피숍 등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고,. 분위기와 맛을 동시에 잡는 일부 업체는 대학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할까지 하게 된다.

   
▲ 대학로카페 슬로스텝에서 편안함과 아늑함을 즐기자.
대학로거리에 위치한 카페 슬로스텝(Slow-Step)의 김기형 대표는 “대학로의 수많은 맛집들은 제각기 개성 있는 맛과 분위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로 안에서도 여러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계속 찾아오게 되는 것 같다”며 “수년째 운영하고 있는 슬로스텝은 이런 대학로 안에서 편안함과 세련됨,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으며 음식에도 신경을 써 한번 이용한 고객들은 꼭 다시 찾아주시곤 한다”는 말로 대학로의 특징과 그 안에서의 운영방침을 전했다.

실제 슬로스텝은 손님들이 편안한 공간으로 쉴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소소한 소품 하나까지 직접 만들며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구성했고,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음악, 가야금 음악 등 힐링뮤직을 선곡해 틀고 있다. 3, 4층의 복층으로 구성되어 처음 3층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테라스와 4층의 통유리 공간은 서로 다른 이미지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복잡한 대학로 안에 마치 또 다른 세계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여기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김 대표의 영향으로 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서정적인 애니메이션을 틀어 색다른 분위를 자아낸다.

이 곳의 대표 인기 메뉴로는 자몽을 활용한 음료가 눈에 띈다. 자몽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과일로 손꼽히는데, 슬로스텝은 이 자몽을 이용한 꿀자몽, 꿀자몽에이드, 꿀자몽퐁당티가 고르게 사랑 받는다. 브런치와 디저트 메뉴도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유기농티로 만든 수제쿠키는 슬로스텝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드라이 플라워의 수익금은 불우 어린이를 돕는데 쓰인다.

전국적으로 젊은이들은 한번쯤 들르게 되는 대학로.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더해지면서 대학로 카페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슬로스텝이 추구하는 편안함, 그리고 아늑함도 한번 맛보면 좋을 듯 하다. 슬로스텝은 전화 02-762-2229로 문의하면 되며, 인기에 힘입어 대학로8가길 외에 대학로11길에 포항해산물 전문점 슬로스텝2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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