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터 바꾸겠습니다”

성남언론인협회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조신 예비후보

성남언론인협회 | 기사입력 2016/01/18 [08:13]

“정치부터 바꾸겠습니다”

성남언론인협회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조신 예비후보

성남언론인협회 | 입력 : 2016/01/18 [08:13]

- 사교육 부담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금토일 학교’ 운영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 가칭 ‘지역경제상생법’ 마련 예정
- 분양전환, 적정 분양가 산정을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 노력

   
▲ 더불어민주당 분당 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조신 예비후보.
[성남언론인협회] 분당갑 지역이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의 텃밭으로 알고 있던 곳이 판교 입주 완료 이후 지형 변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야권에서도 굵직한 인물들이 본선 후보 쟁탈을 위해 뛰고 있다. 성남언론인협회는 그중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조신(52) 예비후보를 만났다. (편집자 주)

여타의 지역에 비해 분당은 교육적 관심사가 높은 곳입니다. 하지만 사교육비 상승 등 이로 인해 피해도 만만치 않을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한다면?

분당·판교 인구대비 유권자수가 적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교육부분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주거환경 측면에서도 분당은 강남 못지않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히려 강남의 교육을 앞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를 반영하듯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재임 당시 가장 먼저 혁신학교의 첫 모델도 ‘보평초’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혁신 교육을 보듯 교육은 주입식을 벗어나 직업성을 강조하고, 스스로 자기 길을 찾도록 돕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저는 ‘금토일 학교’ 운영이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금토일 학교’의 취지는 분당의 교육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분당뿐만 아니라 주말에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가정의 경우 주말에 자녀들의 교육적 케어가 잘 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금토일 학교’를 운영해 분당의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맞벌이 부부와 주말 출근 부부의 가정 공백을 보완하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2의 가정·학교로서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고액과외·원정(타지역) 사교육과 같은 교육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기간제 교사·전문인력·청년교사와 같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판교지역에 대형 백화점 입점으로 인해 인근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울러 장기간 경기침체로 지역경제 또한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더불어 해결 과제를 찾는다면?

판교지역 대형백화점 입점으로 인해 인근 상권 매출이 30~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허덕이는 지역상권을 위한 처방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지역상권 근간이 흔들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형 유통업체의 이익을 지역상권과 나누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가칭 ‘지역경제상생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 성남언론인협회는 그중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조신 예비후보를 만났다.
우리나라 백화점은 주인이 직접 판매하는 외국과 달리 주로 임대업입니다. 공간 빌려주고 매출 수수료를 받는 형식입니다. 대형 유통매장은 입정업체 매출의 30% 내외를 이익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칭 ‘지역경제상생법’에 따라 대형 유통매장의 영업이익 중 일부를 소비자에게 지역화폐로 돌려주고, 소비자는 지역내 유통하는 일명 ‘판교머니’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결코, 대형유통업체가 손해 보는 방식이 아닙니다. 업체는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 이익을 주는 곳으로 소문이 나고, 소비자는 지역화폐를 유통시켜 다양한 소비를 촉진하고, 이러한 혜택은 지역상권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질 수 있다. 백화점, 지역상권, 소비자가 서로 공생하고 상생하기 위해서 사회적 소비를 끄집어내는 방식입니다.

몇 달 동안 선거운동 하면서 느낀 지역 현안으로 한 가지를 꼽는다면?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당지역에는 임대아파트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들 임대아파트는 주로 5년 또는 10년 임대 이후 분양전환 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답니다. 하지만, 걱정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분양전환 시기에 높은 분양가 책정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국회에 진출한다면 분양가 책정에 있어 정부와 분양전환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시 적정분양가 산정을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을 통해 적극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본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경선을 치러야 하는 입장입니다. 어떤 각오로 임하실 생각입니까?

지금까지 나온 당의 혁신위원회의 핵심 경선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안심번호가 도입되면, 100% 국민참여 경선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개특위 선거법개정안이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 안 된 상태로 아닐 경우에는 여론 70% 당원 30%로 할 예정입니다. 모든 당원의 뜻을 반영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의 의미인데, 기존의 조직 동원, 여론 반영 미흡 등 때문에 걱정도 앞서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나든 열심히 임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희망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이고,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어느 누가 정치인에게 희망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백배 천배 사죄하는 심정입니다. 지혜로운 판단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탕발림 ‘공약’, 책임지지 못할 ‘말’을 왜 못하겠습니까. 분당 유권자에게 약속, 공약할 입장 아닙니다. 정치부터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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