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동 주민센터서 다문화 가정 3쌍 ‘화촉’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1/12/16 [08:51]

산성동 주민센터서 다문화 가정 3쌍 ‘화촉’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1/12/16 [08:51]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정구 산성동 주민센터에서 다문화가정 3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화제다.

산성동 유관단체협의회(회장 김정섭)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30분 동 주민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결혼식 주인공은 한국에 시집 온지 15년 된 필리핀 출신의 마리샤(45)씨와 한국에 시집 온지 각각 11년,  20년된 중국출신의 장모(39)씨, 전모(40)씨 등이다.

이들은 한국 남편을 만나 성남지역에 둥지를 틀고 산지 오래됐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바쁜 일상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다가 산성동유관단체협의회와 성남시내버스㈜, ㈜유진기업이 예식비용 일부를 후원하고, 성남다사랑봉사회 등 관내 자원봉사단체가 결혼예복 대여, 신부 메이크업, 신부 부케, 결혼식 폐백 등을 지원하기로 해 이번 합동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김완수 한국폴리텍1대학 성남캠퍼스 학장이 맡고,  산성동 주민센터 노래교실 수강생들은 '행복이란'을 결혼 축가로 부른다. 또 신랑 신부 가족, 지역주민, 산성동 유관단체 회원 등 총 2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다문화가정의 부부를 축하해 줄 계획이다. 

김정섭 산성동 유관단체협의회장은 “언어와 민족색을 뛰어넘는 부부애로 맺어진 신랑·신부 3쌍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울타리가 되고, 밑거름이 돼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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