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분당갑 예비후보끼리 ‘충돌’

조신ㆍ이헌욱 예비후보, 같은 날짜ㆍ같은 시간 개소식 열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2/19 [08:43]

더민주 분당갑 예비후보끼리 ‘충돌’

조신ㆍ이헌욱 예비후보, 같은 날짜ㆍ같은 시간 개소식 열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2/19 [08:43]

   
▲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조신 이헌욱 예비후보가 공교롭게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선거캠프 개소식을 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분당신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조신 전 18대 대선 문재인후보 선거캠프 비서실 정책팀장과 이헌욱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이 개소식을 같은 날, 같은 시간으로 정했다. 이를 두고 본선 후보 경쟁을 두고 “세 과시를 위한 ‘맞불작전’이 아니냐”는 분석과 “같은 당 후보끼리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마저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먼저 지난 16일 더민주 조신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1시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민들과 김상곤 더불어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비롯하여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헌욱 예비후보는 하루가 늦은 17일 '오는 20일 오후 1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등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이 참석 예정이라고도 했다.

두 예비후보의 개소식 날짜와 시간이 공교롭게도 같았다.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봤을 때 조신 예비후보가 하루 빠른 16일 개소식 일정을 배포했지만, 이헌욱 예비후보는 이미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는 내용이다. 두 후보 중 한 명은 이미 알려진 개소식 날짜와 시간을 통해 같은 당끼리  ‘편가르기’를 요구하는 모양새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를 두고 분당지역 더민주 당원은 “똘똘 뭉쳐도 총선 승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같은 당끼리 치고받는 모양새를 보인다면 누가 표를 주겠냐”며 “내부 속사정이야 불편하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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