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 ‘뿔났다’

성남시 집행부가 시의회 의장 ‘인사 추천권’ 무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02 [18:17]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 ‘뿔났다’

성남시 집행부가 시의회 의장 ‘인사 추천권’ 무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3/02 [18:17]

   
▲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이 시 집행부의 인사추천권 무시 행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이 제217회 임시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 재발한 의회와 집행부의 인사 추천권 관련 불협화음에 대해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등 이재명 시장의 인사 행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의장이 밝힌 인사추천권은 지방자치법 제91조 제2항에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집행부는 시의회 관련 인사에 대해서는 의장과 협의와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집행부는 지난 해 11월 20일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도시건설위원회 전문위원 인사와 관련해 일방적인 인사를 단행, 시의회가 장시간 파행되는 일이 발생했었다. 시의회와 의장에게 어떠한 협의나 설명이 없었다. 결국, 심기보 부시장이 본회의에서 공개사과와 함께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 했던 사건이었다.

그러나 성남시가 지난 2월 15일자로 단행된 인사발령과 관련해 또 다시 같은 일이 발생했다. 시의회가 사전에 요구한 의회직원 재추천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부시장의 약속과 달리 아무런 협의와 설명 없이 의장의 인사 추천권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절차상의 원칙을 준수해 달라는 시의회의 정당한 요구에 대하여 법을 준수하고 이행하여야 하는 집행부가 법과 원칙을 파괴하고 말았다”며 “이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상호신뢰를 깨고 의회의 지위와 권한을 경시하는 행태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다.

더불어 박 의장은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시의회의 권능과 위상을 무시하거나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거나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집행부의 독선적인 태도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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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사람 2016/03/28 [16:52] 수정 | 삭제
  • 욕쟁이 의장이 욕쟁이 시장에게 비판한다구요. 웃지요.
  • 아수라 2016/03/04 [09:17] 수정 | 삭제
  • 뿔만 나믄 모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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