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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가정폭력 예방 지금부터나서야최민섭 경장(성남수정경찰서 보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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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6  1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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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경찰서 최민섭 경장
[분당신문] 북한이탈주민의 가정폭력과 사회적 차별 경험이 심리ㆍ사회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남한에 도착한 이후 이질적인 남한문화와 언어로 인해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주변적인 존재가 되지 않으려고 끝없이 노력하며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려는 북한이탈주민의 심정을 아는가?

북한사회에서 “여자와 명태는 3일에 한번씩은 두들겨 주어야 정신을 차린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부터 남성이 행하는 폭력을 공공연하게 묵인해왔으며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고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겠지”라고 말 할 정도로 폭력이 용인되어 왔다. 또한, 이들은 과거(재북시절)에 주로 참고 살아왔고,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참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특히, 북한사회에는 가정폭력이란 말 대신 가정불화라는 개념이 친숙하고 대다수 북한이탈주민에게 가정폭력이란 용어자체가 생소하다. 말그대로, 북한이탈주민들은 가정폭력에 누구보다 장기간 노출되어왔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정폭력 피해경험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정신질환으로 이어지고 최악의 경우 자살과 재입북을 택하는 경우로 이어진다. 이러한 것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가정폭력이란 것이 어떠한 범죄이며, 피해를 당했을 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그리고 피해를 당한 탈북민들을 어떻게 사후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이러한 북한이탈주민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최근 경찰은 탈북민 가정폭력 예방과 홍보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북한이탈주민은 가정폭력 개념자체가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폭력이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일깨어줘야 한다.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겠지”가 아니라, “아무리 맞을 짓을 했어도 폭력은 범죄행위다”라는 개념이 정립된 뒤에야 경찰이 실시하는 가정폭력홍보 및 예방활동이 큰 효과를 거둘 것이다.

물론, 가정폭력은 마음의 병이 가정 내에서 폭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오랜 기간 동안 쌓였던 마음의 병을 단 한번의 홍보와 예방활동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일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초청하여 가정폭력 부부관계개선프로그램, 의료, 법률지원 등 각양각색의 방법을 총동원하여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치료해주어야 한다.

북한4차핵실험, 대남 불온선전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이 폐쇄가 되는 현 국가안보의 시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가정폭력 피해를 예방해야만 머지않은 평화통일에 있어 탈북민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민 3만명 시대에 이르는 지금, 가정폭력으로  좌절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탈북민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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