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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브리핑제도를 도입하라!김병량 시장 때 시작… 이대엽 시장때 폐쇄, 현재까지 '감감무소식'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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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0  07: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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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문] 최근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채비를 서두르는 후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기자회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이다. 호화청사 이미지를 개선하고, 청사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성남시이지만, 정작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수시로 열리고 있는 사회단체와 정치권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성남시청 3층 한누리실을 기자회견장으로 이용하는 특혜(?)를 보는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2016년 들어서 이곳 한누리실에서 벌써 두 번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1월 4일 청년배당 등 3대 무상복지 전면 시행을 밝히는 신년 기자회견을 필두로, 2월 1일에는 300억원 미만의 공사를 할 때 ‘표준시장단가’ 대신 ‘표준품셈’으로 공사원가를 산정하도록 한 중앙정부의 지침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3월 7일 11시에도 이곳에서 경기도가 누리과정 미편성 보육료 10개월분을 기초자치단체에 부담시키고 있다는 비판 내용의 성남시 입장을 내오려는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당일 9시 30분경 취소시켰다.

이를 근거로 볼 때 이 시장은 매월 1회씩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기초자치단체의 장으로써 상급단체인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시행 또는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못하겠다’고 하거나 ‘비판’하는 내용들이 전부다. 행정적인 행위라기보다 정치적인 행위에 가깝다. 

   
▲ 성남시가 수정구 태평동 청사에서 2006년까지 운영했던 브리핑룸. 이후 10여년 동안 브리핑제도는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는 인구 100만에 육박하면서 사회단체와 정치권에서는 많은 요구가 있고, 이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로 인해 기자회견이 수시로 열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 탓에 성남시장은 대변인, 공보실 등을 통해 수시로 기자들과 접촉할 수 있기에 기자회견 약속시간 1시간 30분을 남겨두고도 취소할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열어야 하는 단체와 정치권은 장소뿐만 아니라 기자들의 연락처,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를 몰라 장소가 겹치거나, 시간 차이로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이재명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이헌욱·조신 예비후보가 오전 11시 공동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었다.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내오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시간 한누리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던 것이었다. 기자회견이 겹치자 이헌욱·조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로 시간을 변경했지만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에 분당 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해 버렸다. 결국, 이들은 공식적인 자신들의 입장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한 채 ‘분루’를 삼켜야 했다.

대통령이 머무는 청와대에는 ‘춘추관’이란 곳이 있다. 이곳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기자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청와대 내의 프레스센터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에는 ‘정론관’이 있다. 국회 내 기자회견장을 이르는 말이다. 이곳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연일 컷오프  반발에 따른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단체인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역시 상시적인 브리핑룸을 운영하면서 언론과의 접촉면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런데 성남시에는 이런 공식적인 기자회견장이 없다. 대변인은 있지만 정례 브리핑제도는 없고, 중앙지·지방지·지역지 등에 대한 기자실과 성남시 홍보를 맡고 있는 공보실을 있지만,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브리핑룸은 없다. 성남시에 대한 발빠른 소식이 일부 언론(?)에서 많이 화자되지만, 정작 몇몇 기자들만 아는 내용 또는 일부 발언을 확대 해석한 기사들이지, 기자회견 등을 통한 공식적인 내용은 별로 없다. 그나마 성남시의회가 1층 회의실을 개방하면서 커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리핑룸이 없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맞은 2000년 민선 2기 김병량 시장이 처음 도입했다. 당시 기자들의 정풍운동으로 중앙지를 제외한 지방지·지역지 등이 기자실 반납운동을 펼쳤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성남시에게 브리핑제도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덕분에 주 1회 각 실·국장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성남시의 정책을 기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막무가내 기사 작성보다 충분한 정보 제공 덕분에 시정 홍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눈과 발이 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이 충분했다.

그런데 민선 4기 이대엽 시장은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2006년 7월 청사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폐쇄했다. 속내는 자신만이 아니라 정치적 대립관계에 있는 야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자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런 상황은 현재 중원구 여수동 신청사로 이전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브리핑룸은 감감무소식이다. 공보실 역시 신청사 이전 당시 브리핑룸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엉뚱하게 기자들이 정풍운동을 통해 반납했던 기자실을 부활시켜주었다. 이러한 관계는 민선 5기와 6기 때도 마찬가지다. 시민단체 출신 성남시장이 6년여 동안 재직하고 있음에도 이대엽 시장 때와 변한 것이 없다.

늦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이제라도 브리핑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더불어 100만 시민들이 기자들과 자주 접촉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줄 대안으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장을 신설해 줘야 한다. 공간이 없다면 현재 기자실로 사용하는 곳을 폐쇄하고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시민들의 신문고 역할을 하면 된다. 시장하고의 접촉도 SNS가 아니라, 면대면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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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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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 수험생 2016-10-20 15:22:23

    폐쇄? 누구를 위한 폐쇄인가?   삭제

    • 여수동 주민 2016-03-28 16:04:38

      간단한 요지를 이리저리 길게 써놓으니 읽기가 참 거시기하네요.
      요지를 짧고 명확하게 쓰는 훈련을 하시길.

      이재명 시장의 정책을 &#55133;어 보세요.
      어떤 무늬인지, 일관성은 있는지, 어떤 철학이 밑바탕에 흐르는지....
      이런 것이 살아있는 기사일 것입니다. 표피적으로 불명확한 관점으로 기사쓰지 마시고요.

      지역언론 기자들이 대접 받지 못하는 요인은 많겠지만 정면 승부를 하지 않기에
      웃음거리 취급을 받는 건 아닌지도 성찰하시길...   삭제

      • 몽몽몽 2016-03-11 09:19:34

        시장은 부리필실을 도입해야한다
        기사내용대로 자기만 한누리인지 그곳을 기자회견장으로 쓰지말고 말이다   삭제

        • 멍멍멍 2016-03-10 20:07:21

          그런데 리재명씨가 과연 그럴까요? ㅎㅎㅎ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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