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정책보다 네거티브로 전환

상대 후보 흠집내기 …김무성ㆍ안철수 등 성남 찾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4/09 [11:56]

마지막 주말, 정책보다 네거티브로 전환

상대 후보 흠집내기 …김무성ㆍ안철수 등 성남 찾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4/09 [11:56]

[분당신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4일 남겨둔 상황에서 맞이한 주말. 성남지역 4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마지막 안간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8일과 9일 사전 투표에 대한 독려와 더불어 주말과 모란장날이 겹치는 9일은 장날 풍경보다 유세 차량으로 가득하다. 이런 와중에 각 후보들은 선거 전략을 정책과 공약 알리기보다, 상대 후보 흠집 내기로 전환, 막판 네거티브 전략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 분당갑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성남 수정 새누리당 변환봉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9일 오후 2시 김무성 대표가 중앙시장을 찾는다. 이와 함께 변 후보는 상대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는 12년동안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이 무려 10배 넘게 증가했다“며 네거티브 전략을 가동한 상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는 상대후보의 공격에 대해 “오직 정책과 실력으로 선택받아야 할 국회의원 선거에서 상대후보들은 연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흑색선전만 일삼고 있다”며 “저급한 모략에 일일이 상대하지 않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외면하고 있다.  

성남 중원은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의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 후보는 “새누리당 중원구 신상진 후보자가 유치했다고 각종 공보물에 적시했던 지역난방도입 기본공사비 303억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며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은수미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줄어 초박빙으로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잃어버린 3년의 아픔을 아시지 않습니까, 도와주십시오”라고 읍소형으로 전환했다.

   
▲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남 분당(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8일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가 5일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말한 ‘판교-이매 무빙워크 설치’ 공약에 대해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지적하면서, 권 후보가 말한 ‘이재명 시장 공약’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혁세 후보는 “김 후보가 단지 토론회에서 실수한 발언을 꼬투리 잡아 상대의 정책·공약을 고의적으로 흠집 내는 저급한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흐리고, 지역의 교통약자와 분당신도시까지 모욕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성남 분당(을)은 때 아닌 보호관찰소 논란으로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후보와 무소속 임태희 후보는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가 보호관찰소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불을 지피고 있다. 이 두 후보는 “모든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끝장토론으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성남 수정구에 있는 법원과 검찰청을 분당 구미동에 글어와 서울 서초구 법조타운 같은 번화가를 만들려고 하는데 보호관찰소 운운하며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들은 안철수 대표의 방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 대표는 9일 모란장과 미금역 등을 찾아 국민의당  성남 수정 장영하 후보, 중원 정환석 후보, 분당(갑) 염오봉 후보, 분당(을) 윤은숙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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