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SNS 2라운드 '격돌'

장대훈 의장 입장 밝혀 ... 여야 각자 책임 공방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1/01 [02:22]

성남시의회, SNS 2라운드 '격돌'

장대훈 의장 입장 밝혀 ... 여야 각자 책임 공방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1/01 [02:22]

   
▲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이 이번 예산안 처리과정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성남시의회가 처리한 2012년 예산 수정안 처리과정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시의원들의 SNS 대결이 만만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이었다. 장대훈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3차 추경과 2012년도 본예산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가 마지막 까지 다투는 상황에서 저는 예산통과가 안되면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라며 “준예산 사태를 막지 않았더라면 회계질서가 대혼란상태에 빠지고 성남시는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할 뻔 했던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 의결과정에 대해 장 의장은 “본회의 의결 당시 관계공무원, 언론인은 자리에 있었는데, 24시를 넘기면 모든 것이 끝장인 긴박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가 끝나갈 무렵 본회의장에 입장해 항의했다”며 “우리 속담에 물에 빠진 사람구해 놓았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말이 생각난 하루였다”는 말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용 시의원은 “여야 대다수의 의원들이 처음 접한, 폐회 40분전에 완성된 수정예산안, 그나마 검토하고 통과에 대한 발언이라도 한마디 해보겠다고 의원 총회하고 있는 중에 단독 기습 처리한 것이 의장이 그토록 부르짖던 지방자치의 구현입니까? 예산안 처리 중 내용과 절차에서 동료의원과 시민은 안중에도 없었고 그 가장 큰 책임은 의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만식 의원도 “수정 예산안은 철저히 비밀리에 작성이 되어 회의 시각 10분 전에 볼 수밖에 없었다”며 “민주당 의원들과도 충분히 협의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철저히 무시되면서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면 이게 과연 의회를 같이 하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내왔다. 더불어 한나라당 단독 처리에 대해서도 “지난번 본회의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출석이 안하자 출석을 종용하며 의회를 진행한 것과는 상반된 운영이었다”고 적었다.

여기에 대해 한나라당 유근주 시의원은 “안내 방송까지 했는데 성원이 되지 않아 좀 기다리다가 성원이 되어 개회 했는데 한나라당 날치기 운운 좀 그렇다”며 “수정안 정리하는데 사무국 도움 없이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고,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라 표결 처리 할 수 없었다”는 멘트를 달았다.

이런 유 의원의 설명에 대해 민주당 정기영 시의원은 “참으로 양심 없는 글을 올리셨다”며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나라당 이영희 시의원은 “성남시와 시의회의 소위 수장들이 소통과 화합의 부재,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평행선만 가면서 경쟁적으로 시민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며 “그들이 스스로 집행부와 시의회의 대표라고 생각한다면 진실로 시민본위의 틀을 가지고 책무를 다해 주었으면 한다”며 “시의원들과 공직자들도 시민들을 위한 자신의 의무를 다했는지 반성해보고, 새해는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각오와 다짐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성남시는 30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으로 예산안 관련 “집행부에서 수개월동안 심혈을 기울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편성 요구한 사업예산을 단 몇 시간 만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수정안을 만들어 삭감한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는 입장을 내왔다.

시가 요구한 2012년도 예산 2조768억 원에서 “168개의 사업에서 2천833억 원, 전체 예산의 13.6%가 삭감된 것으로 사상 유래 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이라며 “성남시의회에서 시민들을 위한 합리적인 예산심의를 기대했으나, 결국 정치적 목적으로 시정 발목잡기 정쟁으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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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떠났따! 똘빡들아 2012/01/01 [09:39] 수정 | 삭제
  • 느그들 둘쪽들 한심하다. 성남시의회의 수준은 전국에서 유명한 저질의회로 전락했다. 애들처럼 떡 안준다고 징징대기나 하고, 시민을 위한 사안들을 물고 늘어지기나 하고. 쪼ㅋ팔린줄이나 알아라. 불리하면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돌리고. 느그들 월급가져가는거 시민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개뿔들아~ X잡고 반성 존내해라.
  • 꼴통마인드 2012/01/01 [09:33] 수정 | 삭제
  • 시장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하는 변하는 것은 없을거 같군요. 지금은 시장을 사법시험보아서 뽑는 시대가 아닌데, 자기가 너무 잘났다고 으시대는, 시의원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태도는 마땅히 없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쯔쯔쯔, 한나라당이 낸 고발 결의안에 써있다는 <의전용 차량인 체어맨도 부인에게 타라고했다고?> 그게 징말 사실이여? 에이고나, 에이고나, 할말이 읍다. 읍서... 그게 입만 열면 법과 공정 투명을 강조한다는 시장이 했다는거, 맞어?? 오호라, 시상에 믿을 거시기는 아무도 없다는 거이 맞는 말인거 같다. ㅉㅉㅉ 새해부터 열받어부리네.
    그라고 어찌보면 민통당 의원들이 더문제다. 사사건건 시장 편만 들어주는 꼴이라니, 배알도 없나? 민통당? 그러니까 시장이 시의원들을 발톱에 낀 때만큼으로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신성한 의사당에서 삿대질이나 하고 고함치고 그러는 거 아닌가? 반성들좀 하라고, 시민들 가져다 붙이지말고, 느그들 스스로를 말이오. 특이나 새해가 되었으니까 말이야. 알것냐? 민통당 아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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