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민문화제에는 성남,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도민 3만여 명이 참석했다. |
이날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정부가 뺏어갔다고 스스로 인정한 4조7천억, 2014년에 정부 스스로 지방자치단체에 돌려주기로 약속한 4조7천억 원을 지금 즉시 돌려달라”며 “지방자치단체간의 형평성이 문제가 된다면 4조7천억 원을 원상복구 할 때 공평하게 돌려주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밥은 굶고 있지만 저는 희망을 먹고 있다”며 “하루 세끼를 굶지만 하루에 백끼, 천끼, 만끼, 십만끼의 희망을 먹기 때문에 배고프지 않다”며 “여러분은 굶지 말고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대한민국 온 세상에 알려서 지방자치가 살아남고 민주주의가 살아남고 우리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그러한 세상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지방재정개편 저지 시민문화제에 (좌측부터)정찬민 용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
채인석 화성시장은 “강남3구 빼면 재정자립도 1위가 화성인데, 이제 화성은 제도개선 없이도 교부단체가 된다고 한다”며 “화성은 그냥 망했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1년에 27억도 아니고 270억도 아니고 2,700억을 가져간다는 계획을 시장과 한마디 상의 없이 밀어 붙인다”며 “성남시 돈도 수원시 돈도 용인시 돈도 필요 없다. 다만 정부가 저질러 놓은 일 반드시 해결하고 우리 스스로 자치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끝까지 서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서울지역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석 마포구청장 등을 비롯해 박우석 인천 남구청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