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돌고래시장 골목형시장 '육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등 건물주・상인회간 협약

강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6/07/01 [22:00]

금호・돌고래시장 골목형시장 '육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등 건물주・상인회간 협약

강성민 기자 | 입력 : 2016/07/01 [22:00]

[분당신문] 성남시는 6월 28일 오후 2시 30분 수내1동 주민센터 2층에서 성남시 전통시장 상인회장, 금호・돌고래시장 상인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착수 및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수식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상인회간 협업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열린 것으로 금호시장과 돌고래시장은 2016년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사업비는 시장당 5억 2천만원씩 총 10억 4천만원이며, 국비와 시비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이란 근린상권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1시장 1특색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생활과 함께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경영현대화사업이다.

착수식과 함께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현상)을 막고 시장활성화를 위해 건물주와 상인회간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유지해 상권과 지역 정체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대료 폭등이 부를 수 있는 제2의 공동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협약 내용에는 ▲임대료 상승 방지 ▲ 질서 유지 및 깨끗한 시장환경 조성 ▲상호간 시장활성화 및 지속가능 발전 도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근식 금호시장 상인회장은 “인근 대규모점포와 광역교통망의 개선으로 인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고객들의 이탈이 심해지고 있다”며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시장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6월 분당상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해당 상권 현황파악,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대책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상권활성화방안을 수립하고자 서현, 수내 정자, 미금, 구미 등 역세권 및 아파트 군집권을 대상으로 ‘분당상권 활성화방안 연구용역(2017년 초 완료)’을 발주, 해당상권에 상생, 재생, 자생의 기초석이 마련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화환경 조성 및 점포 개발 △라디오방송국 프로그램 운영 △ 온·오프 홍보컨텐츠 제작 △상품력 강화 등 사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금호시장과 돌고래시장을 디자인이 접목된 특색있는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 예술가와 창업가들이 값싼 지역을 찾아 정착해 가치가 상승하면,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려 도심 활성화에 기여한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