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요, 지역화폐 ‘누리’

하성주(성남누리 준비위원회, 약사)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1/13 [17:47]

함께해요, 지역화폐 ‘누리’

하성주(성남누리 준비위원회, 약사)

분당신문 | 입력 : 2012/01/13 [17:47]

   
▲ 하성주 약사
돈은 교환을 위해 개발된 수단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쓰고 있습니다. 돈은 쌓아 놓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로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돈으로부터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지역 사회적 경제 유통시스템인 지역화폐 ‘성남누리’를 출범합니다.

성남누리는 지역화폐 사업입니다. 지역화폐란 국가가 발행하는 국가화폐를 대신해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지폐 등의 대안적 화폐를 말합니다. 자신의 품(노동), 기술, 물품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자기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있는 ‘다자간 품앗이’제도입니다.

지역화폐의 좋은점은 다른 사람에게 물품과 서비스를 줌으로서 자신이 가치 있고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퇴직자나 주부등 자기의 직업이 없어도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해주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남시민이 직접적인 교환관계를 통하여 상호간의 이해증진과 연대감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시민이나 사업장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노동력(품)은 물론이고,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모든 물품과 모든 직종의 서비스를 거래하는데 지역화폐를 사용합니다. 서비스와 물품의 가격은 회원 상호간에 정하고 돈과 지역화폐를 혼용할 수 있습니다.

돈없이 혹은 적은 돈으로 서비스와 물품을 서로 받고 주는 거래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인 품앗이 문화를 복원하여 불경기, 취업난에 절망하는 대한민국에 희망을 심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이제 출발합니다. 지역의 협동조합 뿐만이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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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남자 2012/01/24 [19:39] 수정 | 삭제
  • 지역화폐는 공동체 회복이 주 목적이지, 지역경제활성화는 힘든 사항이다.
    시민 단체분들은 그 목적과 한계에 대한 인식이 선행 될 때 갈 거리도 측정되는 것이다.
  • 신동하 2012/01/14 [13:04] 수정 | 삭제
  • 상품권에 비해 지역화폐는 '운동성'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윤리적 소비가 먹히듯 뭔가 명분이 있어야죠.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권은 전혀 땡기지 않아요... 저도 한두번 이용해봤지만.
  • 이은표 2012/01/14 [13:03] 수정 | 삭제
  • 지역 화폐 보다 더 좋은 성남사랑상품권이 있읍니다. 성남 전체를 살릴 수 있는 탱크를 나두고 소총으로 싸우려 합니다.아니 아니올씨다.지역상권활성화는 지엽적인 유통으로는 대중적인 지지를 얻어 낼 수가 없읍니다. 혹시라도 상품권이 이대엽 시장님 작품이라 폄하하고,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면,당신들 또한 서민들을 힘들고 어렵게 하시는 분들 입니다.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를 잡는 것이 목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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