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잘 보이려 '양악 수술' 늘어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1/16 [08:30]

첫인상 잘 보이려 '양악 수술' 늘어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1/16 [08:30]

   
▲ 취업준비생에게 양악수술이 많이 시술되고 있으나, 수술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취업 준비생 지혜민(26) 씨는 최근 입사지원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뒤 양악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사회전반적으로 취업의 문턱이 높아져 취업 실패율이 높은 원인도 있겠지만, 잦은 입사시험에서의 낙방이 자신의 외모와도 연관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씨의 스펙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수준이다. 하지만 면접만 보면 번번히 낙방을 면치 못해 의기소침해진다.

그녀는 “면접에 들어가면 이력서에 부착된 제 사진을 보고 본인이 맞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는 면접관들이 있다. 물론 보정한 사진과 실물이 많이 차이나 그런 질문을 받는 원인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유달리 하관이 발달한 긴 얼굴 때문에 면접관들에게 호감적인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늘 고민이다”고 취업실패의 원인을 나름 분석했다.

그러면서 “요즘 매체를 통해 자주 보도되고 있는 양악수술 후 몰라보게 예뻐진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 양악수술을 해서 한 층 아름다운 모습으로 면접에 도전.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원진성형외과의 박원진 원장은 “첫인상이 상대를 평가하는데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아름다운 얼굴로 짧은 시간 안에 면접관에게 어필해 취업에 성공하려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로 눈에 띄게 예뻐진 연예인들의 사례가 매체를 통해 자주 소개되면서, 그들처럼 양악수술◦안면윤곽술을 시도하여 극적으로 호감형 얼굴을 만들려는 구직자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술의 경우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얼굴뼈를 건드리는 수술인 만큼, 취업에서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급하게 수술을 진행하기 보다는 수술의 안전성 및 회복기간을 체크하고,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및 철저한 사전검진을 통해 안전하고도 만족도 높은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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