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소재 ‘open space BLOCK'S’. |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주민주도형 마을커뮤니티 확대를 위한 거점 공간 마련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마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성남동, 태평동, 단대동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
각 공간들은 마을의 특성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됐다. 먼저 지난 10일 개소한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민들레 작은도서관’은 성남동 지역 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평소 지적됐던 협소한 공간과 화장실 이용 시 도서관 외부 차도를 지나는 등 안전상의 문제들을 개선해 복층구조와 실내에서 화장실로 바로 연결되는 환경 개선 공사 등을 실시했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에 지난 16일 개소한 ‘open space BLOCK'S’는 주택밀집지역 내 상가주택 1층 유휴공간에 예술과 요리를 매개로 문화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구조체의 최소단위를 뜻의 블록(BLOCK)처럼, 뜻을 함께 하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완성체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지난 16일 개소한 ‘open space BLOCK'S’는 개관식에서 성남문화재단 정은숙(우측 첫번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어 9월 3일에는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 가구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단대동 ‘공룡책방’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 포근한 공룡알 속 분위기를 연출한 ‘공룡책방’은 책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어른들도 자기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및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 마을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주민들이 소통하고,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