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 문화공동체'

성남동, 태평3동, 단대동 등 3개 지역 선정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8/19 [14:18]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 문화공동체'

성남동, 태평3동, 단대동 등 3개 지역 선정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08/19 [14:18]

   
▲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소재 ‘open space BLOCK'S’.
[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이 진행하는 ‘2016 마을공간 조성사업’ 공간들이 속속 개소식을 갖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써의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주민주도형 마을커뮤니티 확대를 위한 거점 공간 마련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마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성남동, 태평동, 단대동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

각 공간들은 마을의 특성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됐다. 먼저 지난 10일 개소한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민들레 작은도서관’은 성남동 지역 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평소 지적됐던 협소한 공간과 화장실 이용 시 도서관 외부 차도를 지나는 등 안전상의 문제들을 개선해 복층구조와 실내에서 화장실로 바로 연결되는 환경 개선 공사 등을 실시했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에 지난 16일 개소한 ‘open space BLOCK'S’는 주택밀집지역 내 상가주택 1층 유휴공간에 예술과 요리를 매개로 문화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구조체의 최소단위를 뜻의 블록(BLOCK)처럼, 뜻을 함께 하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완성체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지난 16일 개소한 ‘open space BLOCK'S’는 개관식에서 성남문화재단 정은숙(우측 첫번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후된 주택 밀집 지역에 이웃집 미술관과 같은 갤러리를 조성,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을 매개로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유부엌’으로 구성됐다.

이어 9월 3일에는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 가구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단대동 ‘공룡책방’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 포근한 공룡알 속 분위기를 연출한 ‘공룡책방’은 책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어른들도 자기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및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 마을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주민들이 소통하고,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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