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이식’, 나도 잘 들을 수 있을까?

2016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 설명회

길도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8/22 [16:20]

‘와우이식’, 나도 잘 들을 수 있을까?

2016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 설명회

길도현 기자 | 입력 : 2016/08/22 [16:20]

[분당신문]  오는 27일 오후 2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가 주최하는 ‘2016 인공와우 가족모임 및 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우 및 보호자, 그리고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난청 환자들이 모여 그동안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궁금하거나 힘들었던 점과 유용한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 ‘2016 인공와우 가족모임 및 설명회’가 열린다.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의 문제로 인해 난청이 있는 환자들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워 점점 더 위축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달팽이관(와우)의 질환으로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될 때, 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여 환자의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청각 재활 수술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개원 이래 지난 14년간 많은 인공와우 수술로서 청각 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측은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으나 청력 소실의 원인과 시기, 그리고 재활 교육 및 치료에 대한 열의와 관심의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에 그 성취도는 차이가 있다”며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는 환우 및 보호자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인공와우 환자뿐만 아니라 난청으로 고생하면서도 치료를 주저하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인공와우 가족모임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제 6회를 맞이한 ‘2016 인공와우 설명회’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먼저 와우이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난청 환자들의 유형을 소개하고 수술 후 청력호전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와우와 언어치료, 매핑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하였고, ‘와우이식 기기의 숨은기능 찾기’라는 주제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와우이식 기기의 유용한 기능에 대한 소개를 할 예정이다. 

‘우리가 경험한 와우이식’이란 주제로 환자들의 경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성인과 소아 환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전화통화 등 특수 상황에서 대처방법과 유용한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마련하여, 인공와우에 대해 책이나 인터넷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들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의 성공 여부는 기기 이식 뿐 만 아니라 수술 전 정확한 진단, 수술 후 언어치료와 매핑, 그리고 환자의 재활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며 “인공와우 가족 모임 및 설명회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함께 소통하여,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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