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빌리지에서 호모비쿠스처럼 살기

K-밸리재단 ‘호모비쿠스&썬빌리지 사업 설명회’ 개최

길도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9/16 [09:54]

썬빌리지에서 호모비쿠스처럼 살기

K-밸리재단 ‘호모비쿠스&썬빌리지 사업 설명회’ 개최

길도현 기자 | 입력 : 2016/09/16 [09:54]

   
▲ '썬빌리지에서 호모비쿠스처럼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사업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분당신문]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팜에서 채소와 과일을 따와 아침을 먹고, 농산물 시장으로 출하 준비를 한다. 오후에는 메이커스 랩으로 출근하여 아이디어로만 있었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지붕형 태양광시스템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로 생활하여 생활비를 줄이고, 남는 전기는 다시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이런 상상 속의 행복한 삶인 ‘썬빌리지’가 곧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K-밸리재단(이사장 박철규)은 7일 골든튤립엠서울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미래 주거환경에 관련된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6년 사업의 출발과 함께 사업 미래 삶과 주거문화·환경의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설명회에서 이성훈 사무총장은 “최근 우리나라는 조선 등 산업의 위기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농업, 산업, 정보화 사회를 모두 경험한 세계에서 유일한 세대”라고 설명하면서 “산업현장에 있었던 베이비부머가 스마트팜, 메이커스 랩, 3D 프린팅, ICT 등 새로운 분야에서 30여년간 익힌 내재된 기술을 활용한다면, 최근 발생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의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퀀텀점프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행사항으로‘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삶의 패러다임’을 설명하고 에너지·식량이 독립되고 경제자립·공유경제 기반에 자아실현이 완성되는 삶의 공동체 ‘썬빌리지’ 구현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발표하였다. 

썬빌리지 사업은 베이비부머 및 그 가족들의 인식전환을 위한 ▲캠페인 ▲토크쇼와 인식 및 기술활용을 위한 ▲교육, 썬빌리지 시범단지인 ▲썬빌리지 모델 사이트 구축 그리고 ▲Semi-썬빌리지 & 썬빌리지 구현 등 5단계로 진행되며, 현재 인적자원개발회사와 커뮤니케이션즈사, 건설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에너지 프로슈머제 법제화와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왔던 전하진 썬빌리지 포럼 의장은 “UN미래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세계 많은 국가들이 썬빌리지와 같은 행복추구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곧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패러다임 변화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썬빌리지가 조속히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밸리재단은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사와 협약을 맺고, 조선 등 위기산업이 밀집되어 있는 남동임해지역을 중심으로 인식전환 교육 및 태양광에너지 사업, 도시재생 사업 진행을 곧 시행할 예정이며, 썬빌리지 개념을 도입한 전원주택마을 리빌딩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밸리재단은 오는 22일에 성남아트센터에서 ‘제조의 혁명, 메이커스랩과 협동조합으로 대안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9월 썬빌리지 포럼을 개최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kv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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