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김용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 안극수 의원을 극찬했다.

[분당신문] 시민순찰대 폐지 등 여야가 정쟁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성남시의회에서 '칭찬 메시지'가 던져지면서 뜨거운 여름철 한줄기 소나기와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칭찬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김용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제221회 임시회가 끝난 뒤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방적 정치공세가 가득했던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날카롭게 지역현안을 파고드는 안극수 의원"이라며 새누리당 안극수 의원을 추켜 세웠다.

이날 안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은행2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시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오히려 주민 고통이 가중되는 등 도시 환경이 악화 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인 예산 편성 및 재정지원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주민 지원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동영상을 직접 찍고 편집하고, 사진에 음향까지. 내용은 치밀하고 예리해서 집행부 간부 공무원의 인상이 구겨진다"라며 "매번 본회의마다 충분한 준비로 최선을 다하는 안극수 의원의 노력은 대단하고 본받을만하다"라고 칭찬한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정치인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 단순한 정치공방과 정치적 발언은 구태할 뿐만 아니라 효과도 없어보인다"며 "일관되게 현장 정치로 유권자에 최선을 다하는 안극수 의원의 노력이 더 빛나 보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극수형 화이팅"이라며 친분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의 칭찬에 대해 안 의원은 '과찬'이라며 "동네 작은 정치인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