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부 흉부 교감신경 절편을 흉부 교감신경의 절단 부위에 접합하여 신경 재생 도와
- 다한증 수술의 부작용(가슴, 배 등에서 과도한 땀이 나는 증상) 완전히 호전돼
- 하부 흉부 교감신경의 경우 100% 교감신경으로 수술 성공율 70%에 달해
▲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 |
이두연 교수팀은 지난 9월 1일, 다한증의 수술치료인 흉부 교감신경 절단수술을 받은 후 수술 부작용인 보상성 다한증을 호소하는 35세 남자 환자에게 흉강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부 흉부 교감신경을 절제한 후 흉부 교감신경의 절단 부위에 접합시켰다. 그 결과 환자는 수술 직후부터 가슴, 배 등에서 심하게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의 증상이 완전 소실되었다. 해당 환자는 11년 전 안면 다한증으로 타 병원에서 흉부 교감신경 절단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으로 심한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하였는데, 여러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보상성 다한증은 다한증의 수술치료인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수술한 부위에서는 땀이 나지 않는 대신 가슴, 등, 다리 등 온몸에 땀이 나는 증상이다. 별다른 불편감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 중 10% 정도는 수술을 후회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고자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술 치료인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의 경우 기존에는 늑간신경을 이용해왔는데 늑간신경은 50%만 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수술 성공율이 40%정도로 낮아 사실상 보상성 다한증의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하부 흉부 교감신경은 100% 교감신경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의 성공율은 70%정도로 높다. 현재 5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모두 만족할만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