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 흉부 교감신경으로 다한증 수술 부작용 해결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 국내 최초 재건수술 성공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10/03 [07:46]

하부 흉부 교감신경으로 다한증 수술 부작용 해결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 국내 최초 재건수술 성공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10/03 [07:46]

- 하부 흉부 교감신경 절편을 흉부 교감신경의 절단 부위에 접합하여 신경 재생 도와
- 다한증 수술의 부작용(가슴, 배 등에서 과도한 땀이 나는 증상)   완전히 호전돼
- 하부 흉부 교감신경의 경우 100% 교감신경으로 수술 성공율 70%에 달해

   
▲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
[분당신문]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이두연, 박준석, 정희섭)이 국내 최초로 보상성 다한증 환자에게 하부 흉부 교감신경 절편을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두연 교수팀은 지난 9월 1일, 다한증의 수술치료인 흉부 교감신경 절단수술을 받은 후 수술 부작용인 보상성 다한증을 호소하는 35세 남자 환자에게 흉강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부 흉부 교감신경을 절제한 후 흉부 교감신경의 절단 부위에 접합시켰다. 그 결과 환자는 수술 직후부터 가슴, 배 등에서 심하게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의 증상이 완전 소실되었다. 해당 환자는 11년 전 안면 다한증으로 타 병원에서 흉부 교감신경 절단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으로 심한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하였는데, 여러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보상성 다한증은 다한증의 수술치료인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수술한 부위에서는 땀이 나지 않는 대신 가슴, 등, 다리 등 온몸에 땀이 나는 증상이다. 별다른 불편감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 중 10% 정도는 수술을 후회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고자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술 치료인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의 경우 기존에는 늑간신경을 이용해왔는데 늑간신경은 50%만 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수술 성공율이 40%정도로 낮아 사실상 보상성 다한증의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하부 흉부 교감신경은 100% 교감신경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의 성공율은 70%정도로 높다. 현재 5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모두 만족할만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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