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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명품 모란장 만들어 보자”성남시의회 '모란장 활성화 토론회'를 접하고
고희영(전 시의원)  |  webmaster@bund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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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1  2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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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회는 17일 모란5일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분당신문] 지난11월17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모란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성남시의회 박호근, 박도진 의원과 이영진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 유점수 모란상인회장, 강헌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이 발제자로 참여하고, 좌장은 윤명길 을지대 교수가 맡았다.

토론자로는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박영애 위원장, 문화복지위원회 김해숙 위원장, 이제영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성남시 공무원은 우이섭 교통기획과장, 김국봉 전통시장현대화과장. 최중욱 문화관광과장이 자리했고, 모란장 상인회 회원들과 일부 주민 30명 정도가 참관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박호근 의원은 ‘모란장의 형성 과정과 관광 명소 세계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 의원은 “모란장이 독일 광장이 모델로 조성 될 것”이라며 “기대가 크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한국적인 것들을 담아낼 민속시장을 어떻게 독일 광장에 빗대 모델로 삼는다고 한 것인지, 실제로 어느 부문이 그러한지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이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박도진 의원은 ‘지역 특산물 판매 상설화’(성남과 자매도시 위주), ‘민속공연장·민속 공예품 전시장 상설화’를 제시했다. 또한, 모란시장을 “국제적인 벼룩시장을 목표로 설계했는가”라면서 공사 전에 새로운 합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민속5일장과 벼룩시장의 연계성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은 적었던 대목이다.

세 번째 발제자인 성남문화재단 이영진 국장은 ‘모란시장에 문화를 입히자’는 전제로 1년에 72회 정도의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기획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런 제안 역시 실현 할 수 있는 공연장에 대한 대안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 고희영(우측 세번째) 전 시의원은 "설계비 몇 억 다시 세워서라도 제대로 된 명품 모란장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네 번째 모란상인회 유점수 상인회장은 3개항의 쟁점 요구 사항을 발표자료로 제시했고,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이전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발언을 하였다. 그 요구안은 ▲모란시장 상인회 자치관리 운영 요구권 ▲모란시장 활성화 경쟁력 필요시설 요구권 ▲ 모란시장 이전후 모란상권 노점단속 요구권 등이었다.

다섯 번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강헌수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이전 후 실패 확률이 높다”며 “공공성과 공익성을 근거로 상인들이 많은 양보를 하여야 한다”고 말해 이전에 따른 많은 갈등이 존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본부장의 발언 중 “이전 문제를 두고 문화계와 상인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되고 있다”는 대목은 상당히 눈여겨 볼만하다. 그 이유는 상당한 규모의 공연장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매장 면적을 더 넓히려는 상인들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음을 표현 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 윤명길 교수는 “이전과 동시에 접근성이 약화 된다”며 “지하 주차장을 만들어 자가용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쉼터와 볼거리 공간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박영애, 김해숙, 정종삼, 이제영 시의원 등은 “그동안 모란장 추진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너무 적었다”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 해보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세 명의 실무과장들은 마지못해 나온듯 원론적인 몇 마디의 발언뿐 이었다.

방청객 의견으로 마이크를 잡은 필자는 “경상북도 청사도 전통 기와 건물로 짓고, 안동 하회마을등과 연계된 관광 자원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모란민속 5일장 관리동은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리고, “9월12일 최종 보고회 때 이재명 시장도 이대로 가면 망하니 1년 정도 늦더라도 새롭게 해보자고 지시한 바 있으니, 설계비 몇 억 다시 세워서라도 제대로 된 명품 모란장 만들어 보자”라고 말해 방청객들에게 박수는 받았다.

주차장 추진 부서인 교통기획과 우이섭 과장이 말한 “조만간 설계 원안대로 공사 계약을 체결해서 간다”는 것은 전성배 모란장 고문 표현대로 ‘양복 만들어 놓고 몸에 맞춰 입으라’는 격이다. 성남시는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모란장 이전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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