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척추측만증 어린이, 무료 수술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 16명 척추기형 어린이 의료봉사

길도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23 [08:12]

미얀마 척추측만증 어린이, 무료 수술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 16명 척추기형 어린이 의료봉사

길도현 기자 | 입력 : 2016/11/23 [08:12]

- 미얀마 만달래이 관절병원에서 척추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수술 진행
-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의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으로 방문하여 봉사할 것

[분당신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가 지난 11월 6일부터 1주일간 미얀마 만달래이 관절병원(Mandalay Orthopaedic Hospital)에서 척추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 미얀마 만달래이 관절병원 중환자실에서 척추측만증 수술 후 환자를 검진하는 현승재 교수(좌측 세 번째).
현승재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의료봉사단체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Butterfly Foundation)과 함께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척추기형 및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이어나갔다.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은 세계측만증학회에 등록된 국제척추측만증 치료재단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가나, 중국 등 지역으로 전문 의료팀을 파견해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승재 교수는 2011년도부터 이 단체에 소속되어 세계측만증학회의 국제구호프로그램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1월에는 미얀마에서 최초로 척추측만증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올해는 강직성척추염으로 허리가 구부러져서 땅만 보고 걸었던 환아 등 척추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던 16명의 척추기형 환아들을 위한 척추교정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는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선진국에서는 조기 치료를 통해 척추측만증 수술이 필요한 상황을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기술이나 서비스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는 조기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변형이 심해지고 심각한 측만증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아직은 미얀마,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등 현지의 척추외과의사가 독자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수술과 의료봉사로 돕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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