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 혁명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

백왕순( 전 내일신문 기자)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6/12/05 [23:10]

주권자 혁명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

백왕순( 전 내일신문 기자)

분당신문 | 입력 : 2016/12/05 [23:10]

   
▲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분당신문] “역사를 가르치는 것 보다 역사가 되기로 했습니다.”

12월3일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촛불집회에 나선 한 역사 선생님의 외침이다.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 170만명이 결집하고, 전국에서 232만명이 촛불시위에 참여했다.

거듭할수록 주권자인 국민들의 분노와 결집이 커지고 있다. 이문열씨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100만이 나왔다고, 4천500만 중에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모든 국민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촛불시위에 1회 이상 참석한 국민이 30%, 국민 중 54%의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지지한다고 응답해 84%의 국민이 탄핵 촛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문열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저들은 시대의 변화와 민심을 변화를 모르는 것 같다. 이미 인터넷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비밀이 존재할 수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신문과 텔레비전의 뉴스보다 SNS상에서 개인들의 의견이 더 파괴력을 가지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SNS를 통해 하나가 되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그 결과가 촛불이다. 지금은 광장의 촛불이 주권이고 힘이다. 정치권, 관료, 언론이 모두 광장에 모인 국민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사라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도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분명이 알아야 한다. 촛불은 어느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 야당은 촛불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국민들은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

오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아미 날씨가 추워져도 10일 전국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광장에 나와 총성 없는 시민혁명, 주권자 혁명을 할 것이다. 국민주권이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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