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원실은 '흡연실'

금연건물에서 버젓이 흡연 … 복도에 담배 냄새 가득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6/12/08 [08:12]

성남시의회 의원실은 '흡연실'

금연건물에서 버젓이 흡연 … 복도에 담배 냄새 가득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6/12/08 [08:12]

   
▲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제 사무실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당신문] 7일 성남시의회 행정감사장을 찾은 공무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복도에 들어서는 순간, 의원 사무실에서 뿜어 나오는 담배 연기 때문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는 것.

성남시는 버스정거장 등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고, 더구나 공공건물의 경우 전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음에도 이를 감시해야 하는 시의원들이 버젓이 법과 조례를 어겨가며 마구잡이식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실제로 의원실 대부분은 금연은커녕, 흡연자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날씨가 춥거나 행정감사가 있는 날이면 성남시의회 건물은 담배연기와 냄새로 가득차기 마련이다.

이도 모자라 행정감사를 진행하면서 자리를 비우고 의원실에서 담배를 핀뒤  연기가 가득 차자 문을 열어 두는 바람에 행감장으로 담배연기가 그대로 쏟아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한 공무원은 “말로는 법과 질서를 지키라고 하면서 모범이 돼야 할 시의원들이 의원실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뢰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금연구역에서 금연은 당연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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