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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강1894’ 제작 '특혜 의혹'(사)통일맞이, 2천만 원 티켓 구입만으로 공동제작자 등극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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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4  2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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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전 대표 입김 작용 의혹…가극 ‘금강’이 원본일까?
-2009년 올려진 뒤 사라진 뮤지컬 ‘남한산성’과 동변상련 

   
▲ 뮤지컬 '금강 1864' 제작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이 2009년 뮤지컬 '남한산성'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제작 뮤지컬 ‘금강, 1894’에서 (사)통일맞이(이사장 이해찬)가 10억 원의 제작비 중 고작 2천만 원의 티켓 구입만으로 공동제작자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성남문화재단은 뮤지컬 ‘금강 1894’와 관련해 (사)통일맞이가 뮤지컬 제작에 상당한 기여했으며, 가극 ‘금강’을 바탕으로 뮤지컬을 제작해 권리가 있는 것처럼 보여 왔다. 성남문화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금강, 1894>는 원작(가극 ‘금강’)은 같으나, 뮤지컬이라는 관객 친화적 장르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정은숙 전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정은숙 전 대표는 고 문익환 목사의 큰며느리이자 배우 문성근 씨의 형수이기도 하면서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가 재창립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성남시는 11월 2일 (사)통일맞이와 손잡고 내년 10월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교류에 관한 포괄적 협력 이행 협약’을 맺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극 ‘금강’은 2005년 6월 평양 봉화예술극장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성남문화재단은 정 대표가 11월말 임기 만료됐고, 12월 초 공연이 끝난 이후 열린 시의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가극 ‘금강’을 참고했을 뿐, 신동엽 서사시 ‘금강’을 토대로 했다고 말을 돌렸다.

   
▲ 11월 2일 성남시는 (사)통일맞이와 뮤지컬 '금강 1894'에 대한 평양 공연을 추진하는 포괄적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해숙) 14일 성남문화재단에 대한 예산 심사에서 김윤정 의원이 “통일맞이가 뮤지컬 금강에 대한 공동제작자로서의 역할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성남문화재단은 “통일맞이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가극 ‘금강’을 각색한 것이 아니기에 음악, 대사 하나 같은 것이 없다. 신동엽 시인의 서사시 ‘금강’에 대해서는 저작권협회에 저작권료를 지불했다”고 대답했다.

결국, 성남문화재단은 (사)통일맞이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가극 ‘금강’이 올린 공연과는 전혀 다른 뮤지컬 ‘금강 1894’를 탄생시킨 셈이다.  제작 단계 초기부터 정은숙 전 대표를 의식한 뮤지컬로 비춰졌으며, (사)통일맞이는 평양 공연 추진 협약을 제외하면 티켓 구입비 2천만원 투자가 전부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윤정 의원은 “금전적인 것이 특혜가 아니다. 결국, 정은숙 대표를 앉힌 것이 10억 원 뮤지컬 제작의 특혜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으며, 문화복지위원회는 내년 뮤지컬 ‘금강1894’에 대한 5억 원의 예산 중 50%를 삭감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로 인해 정은숙 대표가 없는 뮤지컬 ‘금강 1894’이 내년 평양공연 추진 등이 여의치 않을 때 2009년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남한산성>과 같은 운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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