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과 간암의 동시 수술 성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박준석, 최성훈 교수팀

강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6/12/26 [21:39]

폐암과 간암의 동시 수술 성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박준석, 최성훈 교수팀

강성민 기자 | 입력 : 2016/12/26 [21:39]

- 중복암의 경우 암 병변의 진행 가능성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수
- 폐와 간의 동시수술의 경우 수술의 난이도 높아 특화된 수술 후 관리 시스템 요구돼
- 흉강경, 복강경의 최소침습수술로 환자의 통증 및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 도와

   
▲ 분당차병원 폐암센터 박준석(좌측) 교수, 외과 최성훈(우측) 교수.
[분당신문]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신체 좌측에 위치한 폐암과 우측에 위치한 간암을 동시에 진단받은 환자에서 흉강경, 복강경 수술을 통해 동시에 두 가지 암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먼저 외과 최성훈 교수가 간암에 대해 복강경 간엽절제술을 시행했으며, 이어서 환자의 자세를 돌려 폐암센터 박준석 교수가 흉강경 폐좌하엽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해당 환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일주일 만에 퇴원하였으며,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폐암과 간암 모두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지만, 하나의 암을 수술하고 회복기간을 거친 후 다른 암의 수술을 기다리게 되면 그 동안 암 병변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폐와 간을 동시에 수술하고자 한다면 폐암 수술 후에는 심폐기능의 저하, 간암 수술 후에는 간기능의 저하로 인한 전신 부종, 혈압이나 맥박 등의 생체징후 및 환자에게 투여하는 수액 조절의 어려움 등이 있기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전문적이고 특화된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흉부와 복부를 동시에 절개하여 수술하는 경우에는 복합부위의 수술절개로 인해 환자는 단일 수술보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이는 수술 후 회복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환자의 회복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흉부와 복부 모두에서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 폐암센터 박준석 교수는 “폐암과 간암의 동시 수술은 집도하는 의사의 높은 숙련도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번 환자는 흉강경과 복강경을 동시에 진행하여 환자의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키고, 다른 장기의 기능저하 없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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