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AKI 환자에서 단기사망률은 2.1배, 2년 이상 장기 사망률 1.4배에 달해,
- 입원 기간도 3.7일 증가하고 입원비도 약 100만 원 증가
- 급성 신손상 기준에 이르기 전에 ‘급성 신손상 전단계(pre-AKI)’에서 대처 중요
[분당신문] 국내 의료진이 비가역적 신장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에 대한 평가기준을 추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 신손상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감염은 물론 심장혈관, 뇌혈관, 간 등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사망률까지 높일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질환이다.
▲ 급성 신손상 단계별 생존율 비교 |
연구팀이 2013년 1년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21,261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 단계는 이르지 않았지만 ‘급성 신손상 전단계(pre-AKI)’에 해당하는 환자군은 정상적 신장 기능을 가진 환자에 비해 단기 사망 위험도는 약 2.1배, 2년 이상 장기 추적시 사망 위험도는 1.4배나 높았다.
▲ 급성 신손상 단계별 입원 기간 비교 |
연구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그 동안 사용해 왔던 국제신장학회의 급성 신손상 기준은 사실 임의 기준임에도 지나치게 이에 의존해왔던 것 같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그 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급성 신손상 전단계’ 환자의 예후가 객관적으로 평가된 만큼,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