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내 리스크로 자금조달 어려움,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적 혼란 꼽아
[분당신문] 성남지역 제조기업의 2017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한‘64’로 집계, 기업경기 경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는 지난 해 12월 7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55개사 응답)한 ‘2017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올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64’로 집계 됐으며, 전 분기 전망 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62’였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 성남지역 BSI 전망 및 실적 추이 |
2017년 1/4분기 매출액 전망지수는 67, 당기순이익 전망지수는 64로 매출과 관련한 전망 모두가 기준치(100)을 크게 밑돌았다. 응답 기업의 52.7%가 2017년 1/4분기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감소할 것(51.0%)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다. 내수 경기 침체, 환율 불안, 2016년 한국 경제를 어렵게 했던 여러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아 2017년 1분기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불변, 50.9%)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은 9.1%에 그쳐 69로 집계 되었다. 구인환경에 대한 전망 지수 역시 71로 기준치에 못미쳤다.
2017년 1/4분기에도 설비수준은 비슷하게(불변, 60.0%)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아 신년 설비투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지만, 21.8%가 증가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혀 지난분기 이어 104로 집계되어 기준치(100)를 유일하게 넘었다.
한편, 현재 성남기업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로 정치갈등에 따른 사회적 혼란(27.8%), 자금조달의 어려움(24.4%), 기업관련 정부규제(15.6%)를 지적하였으며, 대외리스크로는 환율변동(30.5%), 중국 경기둔화(26.3%), 트럼프 리스크(22.1%)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안정화(22.9%), 소비심리 회복(22.0%), 정치갈등 해소(20.3%)를 바라고 있었다. 이는 한국사회에 바라는 점에도 연결되었는데, 신뢰(18.8%), 리더십(17.2%), 공정/정의(17.2%)를 2017년 신년 키워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