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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카펠라의 정수, 탈리스 스콜라스'천의무봉' 무결점 사운드로 들려줄 르네상스 성악곡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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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2  1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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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문] 르네상스 성악곡의 독보적인 존재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10인조 아 카펠라 앙상블인 영국의 탈리스 스콜라스(The Tallis Scholars)가 2004년 이후 13년만에 서울을 찾는다. (2014년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세계합창축제 일환으로는 공연한 바 있다.)

   
▲ 르네상스 성악곡의 독보적인 존재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10인조 아 카펠라 앙상블인 영국의 탈리스 스콜라스.
탈리스 스콜라스는 1973년 지금까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피터 필립스(Peter Phillips, 1953년 영국 출생)가 당시엔 흔히 듣기 어려웠던 르네상스 종교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대학의 ‘합창음악 장학생들(choral scholars)’을 불러모아 창단했다. (합창음악 장학생(choral scholar): 영국 대학의 채플 성가대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등록금을 면제받는 연구생으로 보통 가장 우수한 합창음악가로 인정받는다.) 이들의 선구적인 연구와 연주 활동은 점차 명성을 얻게 되었고, 특히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선율 라인을 찬란히 드러내는 명쾌한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청명하고 순수한 사운드로 오랜 세월 드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또한 지금과는 달리 아티스트가 직접 설립한 음반 레이블이 거의 없던 1980년, 탈리스 스콜라스는 오로지 자신들의 연주만을 담기 위해 만든 기멜(Gimell) 레코드를 설립하고 르네상스 음악을 발굴하고 신곡을 위촉하여 녹음해 왔으며, 1987년 이들의 조스캥 데 프레 미사곡 음반은 고음악으로는 최초로 영국 그라모폰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음반”에 선정되었다. 또한 탈리스 스콜라스의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는 지금까지도 가장 널리 추천되는 연주이기도 하다.

단원 한 명 한 명이 뛰어난 솔리스트인 탈리스 스콜라스는 견실한 연구와 높은 연주 퀄리티를 지난 40여 년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수 차례의 그라모폰상 ‘최우수 고음악 음반’상을 비롯하여 프랑스 황금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등 주요 음반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에는 음악계에 끼친 지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그라모폰지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이들의 선구적인 행보는 더 식스틴, 가브리엘리 콘소트 등 이후에 탄생하는 영국 보컬 앙상블의 모범이 되었다.

무려 13년만에 서울 팬을 찾아오는 탈리스 스콜라스는 이번 무대에서 영국과 이탈리아의 핵심적인 르네상스 작곡가의 음악을 들려준다. 단체명의 기원이 되기도 하며 16세기 영국 격변기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시도하면서 영국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토마스 탈리스(Thomas Tallis, c. 1505-1585)의 미사곡 및 그의 수제자였던 윌리엄 버드(William Byrd, 1543-1623)의 모테트, 그리고 올해 탄생 450주년을 맞은 몬테베르디(Claudio Monterverdi, 1567-1643)의 4성부 미사와 팔레스트리나(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1525-1594)의 모테트까지 국내에선 만나기 어려운 르네상스 음악을 들려준다.

르네상스 음악에 관한 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탈리스 스콜라스가 천의무봉의 무결점 사운드로 들려줄 종교 성악곡의 진수는 놓치기 어려운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5월 31일 오후 8시
장소: LG아트센터(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출구)
티켓: R석 8만 원/S석 6만 원/A석 4만원
문의: LG아트센터(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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