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며

'87년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18년체제를 여는 대통령이 되길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 기사입력 2017/05/11 [10:54]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며

'87년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18년체제를 여는 대통령이 되길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 입력 : 2017/05/11 [10:54]

   
▲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분당신문]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광화문에서 마무리하고, 광화문시대를 선포했다. 촛불혁명과 국민주권을 존중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기대해본다.

문 대통령이 '야당 때문에'라는 말만 하지 않으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야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제이기 때문이다. 야당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통합은 물건너 가고 독단의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

적폐를 청산하되 과거와 화해하고 미래로 갔으면 좋겠다. 적폐청산은 법의 잣대로 하는 것이다. 권력에 의한 범죄나 부정부패는 성역없이 척결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 얽매여 특정인이나 세력을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하면 그것은 또다른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남북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국가차원의 최고의 과제이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를 만나더라도 쫄지말고,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원수로서 자주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드도 '못사겠으니 가져가라'고 당당히 말했으면 좋겠다.

'87년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18년체제를 여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지역과 이념을 기반으로 한 대결과 투쟁의 양당구도를 연정과 협치가 가능한 다당제 구도가 되도록 권역별비례대표 도입 등 선거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주권을 강화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권력시스템으로 만들고, 지방분권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하는 개헌을 꼭 추진해 주기 바란다.

우리도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 우리가 위임해준 권력을 잘 사용하기 바란다. 당신이 하는 만큼 국민들은 당신을 지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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