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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착각과 오판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  webmaster@bund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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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5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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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왕순(전 내일신문 기자)
[분당신문] 자유한국당이 과거식 제1야당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파행의 빌미는 문 대통령의 5대 범죄 인사배제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제1야당의 막가파식 반대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일주일 가는 이슈는 없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황이 역전 된다’라는 말이 통용된다. 한국당은 지금처럼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으면 유리한 국면이 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이 부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당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착각하고 오판하는 것 같다.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대결구도를 만들면, 국정농단과 부정비리로 탄핵당하고 조기대선에서 패배한 사실이 잊혀질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15년 전 대선패배 후 한나라당의 모습과 너무나 다르다.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패배했을 때, 당시 한나라당은 ‘차떼기 당’의 오명을 씻기 위해 천막당사를 치고, 보수의 혁신을 부르짖으며 성찰과 변화를 모색했다. 그리고 5년 후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한국당은 유권자들의 지형에 대해 오판하는 것 같다. 유권자 중 50대까지는 80년 민주화운동세대이며, 20대는 그 자식들의 세대이다. 향후 5년 내에 유권자로 유입될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은 대통령 탄핵 등 민주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민주화 세대는 60대 까지 확장될 것이다. 그리고 촛불을 든 주권자의 힘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유권자의 지형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한국당은 당을 대표하는 차세대 인물이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리더가 없다. 자칫 불임정당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대결구도를 만들더라도 그 반사이익이 한국당에게 갈 것 같지가 않다.

한국당이 회생하는 길은 반성과 성찰을 하는 것이다. 이명박근혜 정부 10년의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과오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새로운 변화의 비전과 실천을 약속해야 한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이렇게 운영했어야 했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 후보추천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고, 조건이 되면 보고서를 채택하고, 문제가 되면 채택하지 않으면 된다.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냥 비판논평을 하면 된다. 임명하고 않고는 대통령의 영역이고 그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는 것은 비민주이고,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다. 한국당을 보고 있으면 죽음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거대한 코끼리 같다. 지금 한국당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다른 야당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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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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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하니? 2018-01-23 19:30:15

    느그들 야당 때 어떤짓꺼리 했는지 하나하나 따져주랴? 5대 범죄 인사에 대한 비평만 해라? ㅋㅋㅋ 분당을 예전에 성남에서 따로 분리하자고 했을 때 했어야 하는데 그 시길 놓치니 이상한 놈들 겨 들어와 분당을 망쳐놨지. 이재명은 말할것도 없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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