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ODA봉사단, 베트남 탱화를 가다

힘든 내색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동료의 모습에 힘 얻어

조혜나(피부미용과) | 기사입력 2017/09/04 [09:16]

성남시 ODA봉사단, 베트남 탱화를 가다

힘든 내색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동료의 모습에 힘 얻어

조혜나(피부미용과) | 입력 : 2017/09/04 [09:16]

- 미술 활동·놀이·벽화·노력봉사로 나뉘어 다양한 활동 펼쳐
- SGLT 3일차(6월 26일)_ 기록 조혜나(피부미용과)

   
▲ 에코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미술시간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최고였다.
[연 재] 베트남에서의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식사를 한 후 미술 활동팀과 활동지원팀이 함께 색종이, 에코백, 물 등  필요한 물건들을 버스에 옮겨 놓았다. 8시 25분에 SGLT 봉사단은 다 같이 버스를 타고 우리의 목적지인  Dong Phu 초등학교로 이동하였다.

오전에는 미술 활동팀, 놀이팀, 벽화팀 그리고 노력봉사팀으로 나뉘어 활동을 펼친다. 미술 활동팀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자동차와 목걸이 만들기를 한다. 자동차 만들기는 아이들과 함께 나무판에 그림을 그린 후 바퀴를 고정시키는 활동이다. 그런데 예상보다 아이들이 많이 와서 자동차 바퀴의 수가 모자랐다.

   
▲ 벽화팀은 학교 건물에 동화 속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바퀴를 가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남은 목걸이를 이용해 바퀴를 만들어 주었다. 목걸이 만들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나무판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다. 아이들이 한국어로 자신들의 이름을 써주길 바래서 목걸이에 한국어로 이름을 새겨 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면서도 기뻤다.

놀이팀이 가장 활기찼다. 아이들과 함께 수건돌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여러 게임을 펼쳐 보였다. 나는 미술 활동팀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지 못하였지만, 밖에서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뛰어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오래된 담장의 먼지를 걷어내고 하얀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벽화팀은 페인트를 이용해 학교 벽에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노력봉사팀은 ‘성남의 숲’마들기와 화장실 벽 페인트 칠을 맡아 하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고생하는 팀원들을 보며 나도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오전 활동을 마무리했다. 봉사단은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오후 활동을 위해 무거운 몸이지만 다시 학교로 출발하였다.

   
▲ 놀이팀은 아이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숫자가 많은 아이들의 승리였다.
   
▲ 하루종일 학교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봉사할 수 있었다.
오후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미술 활동팀, 놀이팀, 벽화팀 그리고 노력봉사팀으로 나뉘어 각자 맡고 있는 활동을 시작했다. 미술 활동팀에서는 에코백 만들기와 종이접기를 선보였다.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에코백과 매직을 나눠준 후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잘 그린 그림을 뽑아 몇 몇 아이들에게 상을 주었다. 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에코백을 꾸미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

종이접기는 아이들에게 하트, 반지, 공, 강아지 등 종이 접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특히, 하트를 만든 후 그 안에 팀원들이 한국어로 아이들의 이름을 써 주었는데 무척 좋아했다.

   
▲ 미술팀은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놀이팀은 오전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벽화팀과 노력봉사팀 역시 오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덕분에 하루 만에 ‘성남의 숲 가꾸기’ 활동이 무사히 완료되는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Dong Phu 초등학교에서의 활동을 마친 봉사단은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 같이 모여 오늘 했던 활동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덥고 습한 날씨와 그 날씨 속에서 봉사활동 하느라 힘든 하루였지만 같은 상황 속에서 다른 팀원들이 힘든 내색 안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어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활동하는 내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힐링이 되었다. 다음 날에도 팀원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힘든 하루를 마무리했다.

   
▲ 학교 화단을 성남의 숲으로 가꾸고 있는 SGLT봉사단.
연재순서

SGLT 1일차(6월 24일)_ 기록 고다영(유아교육과)
SGLT 2일차(6월 25일)_ 기록 이동희(식품영양과)
SGLT 3일차(6월 26일)-기록 조혜나(피부미용과)
SGLT 4일차(6월 27일)_ 기록 김성찬(환경조경과)
SGLT 5일차(6월 28일)_ 기록 김창재(미디어콘텐츠과)
SGLT 6일차(6월 29일)_ 기록 장종하(글로벌경영과)
SGLT 7일차(6월 30일)_ 기록 김우주(식품영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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